소리가 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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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현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391회 작성일 2022-03-20 11:42본문
소리가 나거든
김 현 경
삐그덕 삐익
해우소 가는 길에
문이 아파하는 소리
닿지 말아야 할 곳에
서로 부딪혀 나는 아픔을
뒤로 하고
해우소에서 하늘을 본다
지붕 한 켠 작은 모서리 틈에
커다란 하늘이 들어온다
해우소 나가는 길에
아프다고 소리치는 하소연을
들여다 본다
경첩을 툭툭 쳐보니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조용함이 평화로구나
시원한 바람이
맴돌다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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