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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포돛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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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278회 작성일 2022-04-15 10:09

본문

황포돛배

 

 

 

사위가 팽팽하다

시야에서 점점 멀어진다

 

이어지는 수백리 길


뱃 사내의 무량한 회포

포말 따라 멀리 풀어 놓는다

 

굽이굽이 너른 강물위

일렁이는 물결 따라 아라리가 펼쳐진다

 

구름은 구름으로 흐르고

강물은 물처럼 흐르고

 

뱃전을 날렵하게 비행 하는 

물새 울음소리


먼 길 재촉한다

 

비릿한 물비린내 강바람에

물씬하다

 

억센 손아귀 밧줄을 힘껏

잡아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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