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쉬지 않고 길을 만든다

나는 어떤 길을 만들지
내가 만들 길을 써 본다

불꽃 사랑 만나려고
고민 없이 앉았던 구석진 자리에서
불타는 아픔도 참아내며
쉴 새 없이 불꽃을 뿜어내는
연탄 같은 삶을 살겠노라고

아니다,
너무 거창한 거 같아서
다시 써 본다

나 불꽃 사랑 만날 수 없어도
하얀 재로 흔적 없이 사라져도
누군가의 따뜻한 밥 한 그릇 지을
연탄 한 장을 피우겠노라고
기꺼이 연탄 한 장이 되겠노라고

조금 더 살아 보면 알겠지.

추천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