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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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석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387회 작성일 2022-08-15 05:39본문
제 목 : 바다의 아침
장 석 규
갯가 한 겨울
쓰라린 발가락
바닷물 껴안고 어기영차
얼기설기 모닥불에
상채기 걷어내고
또 다시 어영 차
그물 잡은 손아귀
배고파 울부짖는 빈 밥그릇
채우자고
아버지 젖은 소매 자락
어머니 젖 가슴에서
마르고 마를 때
밤 익은 호롱불은
해묵은 이불속
슬며시 찾아 든다
주렁주렁 달린 사랑
품에서 품으로 흘러
설피설피 익어가는
여영차, 어기영차
여기는
바다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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