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정원을 걷다

운길산역 북한강변에 가면

물의 정원을

만난다

빨강 무지개 빛 경춘선 자전거 길이

정원 꽃밭으로 흐르고

세상은 청춘들로 연거푸 스치운다 

파란 정원길

하얀 이야기가 묻어나는

물의정원 꽃길을

함께

걸어며

세상은 화들짝 피어난다

아, - 

꽃보다 더 이쁜 청춘들이여!

무슨 애기 나누는지

가을 햇살 따사로이 내리는 오후

운길산이 이쁘게 품은

물의 정원,

하얀 호수같은 북한강변

마지막

꽃길에서

나도 인생의  비전을 다시 꿈꾸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