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김라일락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254회 작성일 2022-12-22 15:59본문
미스김 라일락 / 김혜영
내가 아는 꽃 중에
가장 슬픈 꽃!
이민도 아니고 볼모도 아니고
부모 형제 없는 고아는 더욱 아니고
아는 얼굴, 아는 말, 아는 물 하나없는
남의 땅
영문도 모른채 실려간
꽃의 식민지에서
용케도 살아남은 기구한 운명의 주인
내가 아는 꽃중에
제일 부러운 꽃!
타닥 타닥 따다닥 띵
한때
최신식 경력의 타이피스트!
지금은
번창한 자손이
전세계 어디에든 뿌리를 내린
향기로운 일족
내가 아는 꽃 중에
가장 정이 가는 꽃
'피는 물보다 진하다' 했다
나는
우리나라 방방곡곡
제일 흔한 김해 김씨 가문의 딸
혈육 앞을 지날 때마다
홀린듯 다가가 코를 부비면
숨막힐듯 반겨주는
조그만 저 활짝들
그러고보니
내가 아는 사람 중에도
어디를 가든, 누구와 만나든
먼저 환하게
꽃처럼 웃는 미스김있다
내가 아는 꽃 중에
가장 슬픈 꽃!
이민도 아니고 볼모도 아니고
부모 형제 없는 고아는 더욱 아니고
아는 얼굴, 아는 말, 아는 물 하나없는
남의 땅
영문도 모른채 실려간
꽃의 식민지에서
용케도 살아남은 기구한 운명의 주인
내가 아는 꽃중에
제일 부러운 꽃!
타닥 타닥 따다닥 띵
한때
최신식 경력의 타이피스트!
지금은
번창한 자손이
전세계 어디에든 뿌리를 내린
향기로운 일족
내가 아는 꽃 중에
가장 정이 가는 꽃
'피는 물보다 진하다' 했다
나는
우리나라 방방곡곡
제일 흔한 김해 김씨 가문의 딸
혈육 앞을 지날 때마다
홀린듯 다가가 코를 부비면
숨막힐듯 반겨주는
조그만 저 활짝들
그러고보니
내가 아는 사람 중에도
어디를 가든, 누구와 만나든
먼저 환하게
꽃처럼 웃는 미스김있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