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슬픔의 뒤축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658회 작성일 2023-03-12 09:51

본문

슬픔의 뒤축


                                      김혜련


목적지가 불분명한 찬바람이

아직도 매섭게 부는

2월 어느 새벽 같은 아침

폭군의 마지막처럼 꼬장부리는

겨울의 뒤태를 애써 외면하며

발이 떨어지지 않는 출근을 서두르네


신발장 안에서 어젯밤도

불면으로 뒤척였을 내 구두를 깨워

출근하자고 달래는데

뒤축이 다 닳은 구두가

느닷없이 눈물을 보이고 마네

훌쩍거림을 넘어서서

급기야 통곡의 바다로 출렁이네


참 당혹스런 일이었지만

나는 왜냐고 묻지 않았네

남편과도 못해 본 백허그를

뒤축 닳은 구두와 하며

지각할지도 모른다는 아니

지각하면 찍힐지도 모른다는

날선 불안감을 내려놓고

오래오래 하나 되어 울었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24건 496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624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8 2022-10-11 0
1623
담배 댓글+ 2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7 2017-05-01 0
1622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7 2017-07-07 0
162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7 2017-07-19 0
1620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7 2017-07-31 0
1619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7 2018-05-08 0
1618
그림자 댓글+ 7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6 2006-05-18 4
1617
인사 드립니다 댓글+ 5
오광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6 2006-06-29 0
1616
창窓 댓글+ 3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6 2016-03-28 0
1615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6 2018-06-01 0
1614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6 2018-06-07 0
1613
풋내 나는 날 댓글+ 4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6 2019-02-07 0
1612 김원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6 2019-09-15 3
1611 no_profile 최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6 2020-06-17 1
1610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6 2020-08-03 1
1609 안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5 2006-06-24 3
1608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5 2016-09-21 0
1607
시옹알이 댓글+ 5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5 2016-11-18 0
1606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5 2018-05-20 1
1605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5 2018-06-05 0
1604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5 2019-11-26 2
1603 전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4 2006-04-23 1
1602
얼 굴 댓글+ 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4 2006-05-26 1
1601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4 2017-02-01 0
1600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4 2018-04-04 0
1599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4 2018-04-19 0
1598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4 2018-04-29 1
1597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4 2018-06-05 0
1596 no_profile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4 2018-08-08 0
1595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4 2020-01-03 2
1594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4 2020-06-13 1
1593 no_profile 최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4 2020-12-27 1
1592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4 2021-04-10 1
1591 강용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3 2006-05-30 2
1590
감사드립니다! 댓글+ 4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3 2006-06-20 2
1589
꽃잎천사 댓글+ 7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3 2006-08-25 0
1588
쓸쓸한 초대 댓글+ 3
최해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3 2016-05-21 0
1587
통증의 입 댓글+ 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3 2016-10-13 0
1586
아파트 댓글+ 6
김종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3 2017-08-23 0
1585
시짜집기 댓글+ 3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3 2017-09-30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