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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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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4건 조회 1,578회 작성일 2005-11-12 17:56

본문





  • *추억*

    소정/정영희


    내 고향은 남쪽 바다
    한달음에 바다내음 맡고,
    물에 첨벙거리며,
    개헤엄 칠 수 있는 정다운 곳.


    이른 봄, 비닐로 덮여 씌운
    밭에서 새파란 마늘 싹
    위로 태양 보라 쪼그려 앉아
    끄집어 내던 곳.


    전어 배 만선의 기쁨 노래하며
    들어서면, 언니랑 도마 들고,
    칼 들고, 용돈 벌러 뛰어가던
    한여름 밤의 추억.


    가을날 논두렁에 한여름 폭우로
    드러누운 볏단 세워 베고,
    야산의 주인 몰래 딱 벌어진
    밤 주워담던 흐뭇한 시절.


    겨울날, 고구마 두지 안방에
    세워두고 한밤 출출할 때
    생고구마 먹고, 아침
    새까만 입보고 울 아버지
    날 고구마 두지라 별명지워준.



    그때엔, 울 엄마가 살아계셔
    항상 밥도 차려주고,
    잔소리도 하시던 그 시절이
    너무 그립구나!



    2005. 11. 12





추천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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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정영희 문우님^^ 칼들고 도마들도 전어따러 간거 빼구는 저랑 어린시절이 같군요.
같은 전남이라 구롤까요..저두 볕단으로 비 피하고 겨울날 따뜻한 골방에 고구마 한 통 가득..생고구마  먹었던 기억이..ㅎㅎㅎ 맞아 생고구마 많이 먹음 입안 주위가 까맣게 되는데...그 어린시절 ...그리워요..난 지금도 울 엄마한테 철 부지 어린애 마냥
투정도 부리는데...한때 많이 미워했던 울 엄마..지금은 살아계심에 행복합니다.

""엄마 오래오래 제 곁에 우리 정현이랑 승호랑 커 나가는거 지켜봐 주세요
                  그리고 건강하시고 그리고 엄마...사랑해요............

정영희 문우님 주말 잘 보내구요. 이 글 쓰면서 울었지요?
지금 눈물을 거두세요..자......마음의 손수건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습니다
저도 부여 고향 어머니랑아버지랑 농사 짓던 시절이 많이 생각납니다.
이은상 풍의 시같네요'
건안 건필하소서

강현태님의 댓글

강현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억...좋습니다.
정 시인님은 요즘 건망증이 심하다 하시니
정신을 맑게 하는 토종의 <코스모스>를 선물합니다. ㅋㅋ
주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img src=http://www.daeabds.co.kr/xy_bb/file.php?id=mpnov&no=90&board_sec=0&file=1>

(2005.11.12 아침 산책길에 들녘에서 담음)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렇게도 소박한 글에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김태일 선생님..시골 촌이라 얌전하고 싶어도 개구쟁이가 될 수 밖에 없었어요.^^
허순임 시인님..ㅎㅎㅎ..역시 울 친구님이시네요. 마음의 손수건 잘 받았어요.^^
홍갑선 선생님..어렸을적 농사 많이 지었네요. ^^
강현태 선생님..예쁜 코스머스 선물 감사해요. 건망증이 아직은 그리 많이 심하진 않아요.ㅋㅋ 이 꽃도 양천구 어딘가에 있는 꽃이겠네여?~~^^

여러 선생님. 그리고 허순님 시인님 주말 잘 보내세요.~~^^

김상우님의 댓글

김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티없이  맑고 소박한 마음이야말로  글을 쓰는 문인이 키워가야 할  첫번째
 소중한 덕목이겠죠.
 정영희 시인님,  매번 뒷북만  치게되어 죄송하군요.
 건안하십시오.

윤해자님의 댓글

윤해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영희 문우님을 따라 추억에 젖어 봅니다.
저는 바닷가가 아니라서 조금은 다르지만 그리 많이 차이나진 않습니다.
그 시절, 철없이 뛰어 놀던 시절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추억은 늘 아름다운 것인가 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향이라는 것은 사는동안 큰 힘이 됩니다.  정 시인은 남도쪽이 고향이라서 좋겠읍니다.!..따뜻하고 정취가 무르읶는...좋은시 뵙고 갑니다.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점점 다가오는 그 향수가 참으로 그립습니다.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고향입니다. 잠깐이라도 고향을 찾게 해주신 정시인님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상우 선생님..소박한 글에 용기 주셔서 감사드려요. 추워지는데 건강하세요.^^
고은영 선생님..고향은 부모님과 함께였기에 더욱 정겨운가 봅니다.^^
윤해자 시인님..마음속이 늘상 포근해지는게 고향이 아닌가 싶네요.^^
김영태 시인님..고향은 마음의 바다가 맞아요.^^
오영근 시인님..남도의 특징이 잘 나타나지요.^^
이선형 선생님..전에는 촌에서 태어난게 속이 상했는데 이제는,살아가면서 큰 마음의 위안을  받고 산답니다.감사드려요.^^ 

신동일님의 댓글

no_profile 신동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 정영희시인님/추억의 시...잘 감상하고 가네요.
어릴때의 추억이 어제처럼 스치네요../철부지 시절..천진한 그 시절이 솟구치고요 찬바람에 나목들은 더욱 더 쓸쓸 하고  가슴 속마저 휑하구려, 어느덧 두 뺨에 눈물이 적시는 만추지절 그리움도 밀려오고요....음악까지 애절하구려, 추ㅡ억은 영원이 긴직될 가슴 속의 보석과 같애라./동일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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