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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바 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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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2,387회 작성일 2005-04-2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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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 바 람 / 김희숙



      날 밝자마자 분주함 다급함으로 술렁이는 도시를
      잠시나마 벗어나 흰구름 떠가는 푸른하늘과
      좋은 산빛 그늘에 취해 무뚝뚝하고 막막한 가슴
      트이고 싶어 자연 쪽으로 길을 나섰는데요
      봄 햇살이 너무 장난이 심해 흔들리며 사는 아낙
      봄바람 나게 하고 싶었던지 새 순이 돋고 있는
      연녹의 숲이 꼭 꽃바람 같기도 하고 산 벚꽃 나무들은
      마치 눈꽃 되어 바람을 타고 노는 듯 하데요
      산 그늘 담고 있는 물결은 또 얼마나 잔잔하게 일렁이던지
      너그럽고 온화한 푸른 빛에 마음 다 내어 주어도
      쉬쉬하며 소문내지 않고 아낙의 풋사랑 그대로 지켜 줄 듯 하데요
      후훗~~
      그런데요, 곧고 굳은 절개를 내 보이는 소나무 두엇이
      식식거리며 아낙을 노려 보는 것이예요
      해마다 봄이 되면 그렇게 봄바람에 마음 던졌다가
      꽃 피워보지도 못하고 사그라든 친구가 한 둘이 아니라고
      아주 점잖게 타이르는 거예요
      그래서 그 아낙 입을 샐쭉이며 말했죠
      누가 진짜로 바람 난다고 했나요
      하도 봄볕이 눈 부시니까 봄바람에 나비되어
      하늘거리는 것도 꽃바람 일렁이는 모습으로 사는 것도
      꽃잎이 흔들려도 꿈 속같이 고요한 마음보다는
      나은, 이쁜 모습이라는 것이지요.



      2005/04/25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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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바람이는....소나무와 아낙과의 정감있는 속사임이 봄바람타고 전해오네요...
아름다운글에 미소두고 갑니다..^*^~~

이철화님의 댓글

이철화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희숙 시인님!
사색이 담긴 작품
산책하는 기분으로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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