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봄 바 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2,392회 작성일 2005-04-26 10:49

본문




    • 봄 바 람 / 김희숙



      날 밝자마자 분주함 다급함으로 술렁이는 도시를
      잠시나마 벗어나 흰구름 떠가는 푸른하늘과
      좋은 산빛 그늘에 취해 무뚝뚝하고 막막한 가슴
      트이고 싶어 자연 쪽으로 길을 나섰는데요
      봄 햇살이 너무 장난이 심해 흔들리며 사는 아낙
      봄바람 나게 하고 싶었던지 새 순이 돋고 있는
      연녹의 숲이 꼭 꽃바람 같기도 하고 산 벚꽃 나무들은
      마치 눈꽃 되어 바람을 타고 노는 듯 하데요
      산 그늘 담고 있는 물결은 또 얼마나 잔잔하게 일렁이던지
      너그럽고 온화한 푸른 빛에 마음 다 내어 주어도
      쉬쉬하며 소문내지 않고 아낙의 풋사랑 그대로 지켜 줄 듯 하데요
      후훗~~
      그런데요, 곧고 굳은 절개를 내 보이는 소나무 두엇이
      식식거리며 아낙을 노려 보는 것이예요
      해마다 봄이 되면 그렇게 봄바람에 마음 던졌다가
      꽃 피워보지도 못하고 사그라든 친구가 한 둘이 아니라고
      아주 점잖게 타이르는 거예요
      그래서 그 아낙 입을 샐쭉이며 말했죠
      누가 진짜로 바람 난다고 했나요
      하도 봄볕이 눈 부시니까 봄바람에 나비되어
      하늘거리는 것도 꽃바람 일렁이는 모습으로 사는 것도
      꽃잎이 흔들려도 꿈 속같이 고요한 마음보다는
      나은, 이쁜 모습이라는 것이지요.



      2005/04/25





추천3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바람이는....소나무와 아낙과의 정감있는 속사임이 봄바람타고 전해오네요...
아름다운글에 미소두고 갑니다..^*^~~

이철화님의 댓글

이철화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희숙 시인님!
사색이 담긴 작품
산책하는 기분으로 감상했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29건 529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309 조용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3 2005-05-07 3
308 함재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155 2005-05-07 13
307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4 2005-05-06 3
306
댓글+ 1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5 2005-05-06 3
305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4 2005-05-06 2
304 김찬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2 2005-05-05 5
303 풍란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6 2005-05-05 9
302
여덟팔자<2> 댓글+ 2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9 2005-05-04 3
301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5 2005-05-04 3
300 조연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8 2005-05-03 3
299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4 2005-05-03 3
298 강병철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396 2005-05-03 3
297
고 독 댓글+ 1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1 2005-05-03 3
296 풍란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2 2005-05-02 9
295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3 2005-05-02 3
294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1 2005-05-02 3
293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5 2005-05-02 4
292
러브레터 댓글+ 3
함재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227 2005-05-02 6
291
미로의 거울 속 댓글+ 2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2 2005-05-01 3
290
벚꽃 댓글+ 7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3 2005-04-30 5
289
고독 속의 외침 댓글+ 3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0 2005-04-30 4
288 풍란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8 2005-04-30 6
287 김찬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9 2005-04-29 4
286 김찬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2 2005-04-28 4
285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9 2005-04-28 4
284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2 2005-04-28 5
283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9 2005-04-28 6
282 조연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6 2005-04-27 17
281
하얀 드레스. 댓글+ 3
함재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504 2005-04-26 4
280
돌멩이 댓글+ 3
no_profile 박경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8 2005-04-26 4
279
여덟팔자(八字) 댓글+ 3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1 2005-04-26 4
열람중
봄 바 람 댓글+ 7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3 2005-04-26 3
277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8 2005-04-25 30
276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8 2005-04-25 4
275
청계산 시산제 댓글+ 1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8 2005-04-25 29
274
노래로 듣는 시 댓글+ 4
강병철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737 2005-04-24 10
273 강병철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905 2005-04-23 26
272
언제까지나.. 댓글+ 1
함재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747 2005-04-23 36
271
복사꽃 아직 댓글+ 1
전승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0 2005-04-22 4
270 조연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4 2005-04-22 8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