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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인사] 2005 샘터문학상 제30회 시조부문 가작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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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봉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3건 조회 3,091회 작성일 2005-05-13 11:51

본문

안녕하세요? 최봉희입니다.

금번 소생이 월간 <샘터>에서 주관하는
2005년 샘터문학상 시조부문(제30회)에 가작으로 입상하게 되었습니다.

시조 <다도>(샘터 1월호), <백목련>(샘터 4월호)이 선이 되어
예선을 통과하였는바 본선에서 입상하게 된 것입니다.
시사문단의 여러 회원님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제가 글을 쓰는 아름다운 고향 시사문단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여러 회원님께서 댓글을 달아주시고 비평해 주셨기에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손근호 회장님을 비롯한 여러 선생님과 회원님의 따뜻한 격려의 글이 있었기에 더욱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다시금 여러 시사문단의 모든 회원님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계속적인 관심과 격려, 지도편달을 감히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심사평을 함께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2005 샘터문학상 제30회 시조부문 심사평]

<장원>


            연(蓮) / 성효



연잎은 염천에도 푸른 빛 간직한다
발 담근 진흙벌에 곧추 세운 꽃대 하나
버려진 세상을 향해 붉은 낙관 찍는다.



<가작 1>

            능소화 / 차도연

하룻밤
승은(承恩) 후로
잊혀진 어린 궁인

긴 세월
기다림에
피울음도 희미해져

울타리
넘지 못하고
담황색으로 걸렸다.



<가작 2>
              백목련(白木蓮) / 최봉희

당신의 환한 웃음 가슴에 담으려고
가난한 골목길엔 꽃구름 가득하다
하이얀 꽃치마 입은 설레는 봄마중.



<심사평>
어느 누가 나에게 '너는 왜 시조를 쓰는가?'라고 묻는다면 '너는 왜 한국에서 태어났는가?'라고 묻는 일과 다를 바 없다. 그러므로 내가 시조를 쓰는 이유는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 문학인 시조를 쓴다는 대답이다. 그리고 내가 시조를 쓰고 있다는 사실은 시조 형식을 철저히 고수하고 있다는 사실과 동일하다. 만일 시조 형식을 무시하고 새로운 변혁을 시도한다면 이것은 시조가 아니기 때문에 형식적인 파괴가 아닌 시조 형식에 담아야 할 내용상의 변화를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시조가 한국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민족문학 임에 비추어 볼 때 시조가 담아야 할 그 내용까지도 한국적인 사고, 한국적인 철학, 한국적인 정서, 한국적링 풍토 등이 작품으로 승화될 때 시조의 본질에 접근하는 길이다.
이번 샘터 시조 문학상은 그 중요성에 비추어 볼 때 주로 위와 같은 관점을 중시하여 성효의 <연>을 당선작으로 하였고 차도연의 <능소화>와 최봉희의 <백목련>을 가작으로 결정하였다.
성효의 <연>은 감정의 과잉으로부터 탈피하여 그 세련된 감성이 지성과 균형을 이루면서 심오한 사상이 사려 깊게 잘 나타나 있는 빼어난 작품이다. 어떤 응모작보다 시조 형식이 갖는 특성을 잘 살려 완결된 서정의 미학으로 형상화되어 있다. 그리고 평이하고도 응축된 시어와 이를 통제하는 기법이 절제된 시의 형식 속에 작품의 정제미(균제미)가 돋보이고 있는 작품이다.
  차도연의 <능소화>는 꽃이 얽힌 설화성을 상상력으로 시상을 전개하고 있어 친근감과 생소함을 갖게 하는 작품이다. 그리고 시상전개를 표기하는 방식에서 의미와 운율과 이미지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과거의 획일화된 표기 형식이 아닌 시각적 기복적 표기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봉희의 <백목련>은 시상이 참신하고도 사려 깊게 나타나 있어 종례의 소재에서 느끼지 못한 새로운 느낌을 갖게 하는 작품이다. 소재가 갖고 있는 상징성은 이미 새로운 것이 없지만 시어 하나하나에도 따뜻함을 담고자 하는 의지와 생동감 있는 비유와 상징으로 친근감을 갖게 한다.



* 서울여대 명예교수 문학박사 김 준 *



- 월간 < 샘터 >  6월호

[2005 샘터문학상 제30회 시조부문 심사평]

<장원>
연(蓮) / 성효

연잎은 염천에도 푸른 빛 간직한다
발 담근 진흙벌에 곧추 세운 꽃대 하나
버려진 세상을 향해 붉은 낙관 찍는다.

<가작 1>

능소화 / 차도연

하룻밤
승은(承恩) 후로
잊혀진 어린 궁인

긴 세월
기다림에
피울음도 희미해져

울타리
넘지 못하고
담황색으로 걸렸다.

<가작 2>
백목련(白木蓮) / 최봉희

당신의 환한 웃음 가슴에 담으려고
가난한 골목길엔 꽃구름 가득하다
하이얀 꽃치마 입은 설레이는 봄마중.

<심사평>
어느 누가 나에게 '너는 왜 시조를 쓰는가?'라고 묻는다면 '너는 왜 한국에서 태어났는가?'라고 묻는 일과 다를 바 없다. 그러므로 내가 시조를 쓰는 이유는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 문학인 시조를 쓴다는 대답이다. 그리고 내가 시조를 쓰고 있다는 사실은 시조 형식을 철저히 고수하고 있다는 사실과 동일하다. 만일 시조 형식을 무시하고 새로운 변혁을 시도한다면 이것은 시조가 아니기 때문에 형식적인 파괴가 아닌 시조 형식에 담아야 할 내용상의 변화를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시조가 한국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민족문학 임에 비추어 볼 때 시조가 담아야 할 그 내용까지도 한국적인 사고, 한국적인 철학, 한국적인 정서, 한국적링 풍토 등이 작품으로 승화될 때 시조의 본질에 접근하는 길이다.
이번 샘터 시조 문학상은 그 중요성에 비추어 볼 때 주로 위와 같은 관점을 중시하여 성효의 <연>을 당선작으로 하였고 차도연의 <능소화>와 최봉희의 <백목련>을 가작으로 결정하였다.
성효의 <연>은 감정의 과잉으로부터 탈피하여 그 세련된 감성이 지성과 균형을 이루면서 심오한 사상이 사려 깊게 잘 나타나 있는 빼어난 작품이다. 어떤 응모작보다 시조 형식이 갖는 특성을 잘 살려 완결된 서정의 미학으로 형상화되어 있다. 그리고 평이하고도 응축된 시어와 이를 통제하는 기법이 절제된 시의 형식 속에 작품의 정제미(균제미)가 돋보이고 있는 작품이다.
차도연의 <능소화>는 꽃이 얽힌 설화성을 상상력으로 시상을 전개하고 있어 친근감과 생소함을 갖게 하는 작품이다. 그리고 시상전개를 표기하는 방식에서 의미와 운율과 이미지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과거의 획일화된 표기 형식이 아닌 시각적 기복적 표기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봉희의 <백목련>은 시상이 참신하고도 사려 깊게 나타나 있어 종례의 소재에서 느끼지 못한 새로운 느낌을 갖게 하는 작품이다. 소재가 갖고 있는 상징성은 이미 새로운 것이 없지만 시어 하나하나에도 따뜻함을 담고자 하는 의지와 생동감 있는 비유와 상징으로 친근감을 갖게 한다.

* 시조시인, 서울여대 명예교수 김준 *

- 월간 < 샘터 >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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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봉희 시인님 축하 감축 드리옵니다. 좋은 실력 좋은 작품으로 빛내 주신 것 이또한 시사문단의 기쁨이요 자랑이 아닐까 합니다. 자주 자주 오셔서 좋은 작품 낳이 나누어 주시기를 소원 합니다.

박민철님의 댓글

박민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봉희 시인님 박민철입니다 ,,진심으로 님의 건승을 축하드립니다 ,,더욱 아름다운 문학으로 한국문학을 장승히 고취하소서^^

안재동님의 댓글

안재동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 불황에 웬 홈런...?!
분위기를 일신할 계기가 되는군요. 암튼 진심으로 경축드립니다.
시사문단의 이름까지 빛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양남하님의 댓글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하드립니다, 최봉희 시인님.
특히 등단을 같이 한 느낌이 더해 더욱 기쁜 마음입니다.
앞으로 한국문단에 촛불로 남아 길을 인도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최봉희님의 댓글

최봉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우~! 여러 선생님께서 축하해주시니 영광입니다. 많이 미흡하고 부족합니다.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여러 문우님들의 아낌없는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선생님 축하드립니다...역시 시조는 간결한 어법속에서 함축성의미를 부여하기에 마음을 울리게 합니다..
멋진작품 감상 잘 했습니다...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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