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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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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6건 조회 1,045회 작성일 2005-12-13 10:17

본문

이 땅에도




찬바람 윙윙 적막한 거리
빈 가지에 걸려버린 초승달 
애타게 바라보던 밤 하늘

삼륜차 투덜투덜 매캐한 새벽 
가스 자옥한 안개 속을 뚫고
골목을 휩쓸며 구토하던 시절

세월의 흐름에 냇물도 흐르고
인적 드문 고갯길 산을 오르면
슬피 지저귀는 이름 모를 산새

깊은 계곡에 청초한 도라지 꽃
기슭에 어렴풋이 봄의 향기가
애달픈 가슴에도 파릇한 감각

여윈 발걸음 비틀거리며
파도처럼 밀려오는 인파
경적을 울리고 질주하는 네 바퀴
이 땅에도 머지않아 꽃이 피려나


2005-12-10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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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컴이 열리지 않아 소식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고 저물어 가는 한해 잘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

박태구님의 댓글

박태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기대담긴 고운 글 잘 보았습니다
""이 땅에도 머지않아 꽃이 피려나""
...건필하세요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옥자 시인님...먼 곳에서도 건강 조심하시길..!! 
희망이, 소망이 봄의 화신처럼 다가 올 것입니다..그 기원을 버리지 않는다면 ..^*^~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옥자 시인님, 잘 계시겠지요?
삼륜차가 투덜거리며 엉금엉금 기어가는 이국 풍경이 물씬 풍기는군요.
거기에도 눈이 많이 오는지요.
여기는 한마디로 온통 하얀 색, 雪國입니다. ^^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네 이렇게 추위가 혹독해야지
새로운 봄은 더욱더 아름답지 않을까합니다
고운글 주신 김옥자 선생님 아부를 묻습니다^^~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건강하십시오. 이국은 따듯하다해도 늘 마음은 춥겠습니다.
동인님들이 계신다 생각하시고 포근한 마음이시길 바랍니다.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옥자 선생님~

참 오랜만에 뵙습니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잘 지내신지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한기수님의 댓글

한기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먼 곳에,계셔도 항상 이곳을 그리워하시는 시인님의 따뜻한 마음
깊이 글 감하였습니다!
항상건강하시고, 행복한 연말 되시길 바랍니다!

전정구님의 댓글

전정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옥자 시인님!
메릴랜드 그 숲에서 인사 드립니다......
그 땅에도 봄이 오고 맑게 웃는 꽃이 피는 봄이
꼭 오고야 말겠지요...
그렇겠지요.....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먼 이국 땅 고향 생각에 아련한 그리움도 많이 나겠네요.
인구가 많고 차량도 많고...
꼭 봄은 찾아오는 법이겠지요
항상 고운 글 접하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승하시고 건필하소서

김희숙님의 댓글

김희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친구가 사는 중국땅엔 폭설이 내려 일주일을 밖에도
못나가고 있다고 하던데... 원낙에 땅덩이가 큰 나라이니까..
선생님이 사시는 곳은 그런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늘...따스함과 인정이 가득한글 즐감하고 갑니다...^^*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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