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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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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민순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15건 조회 1,004회 작성일 2005-12-15 11:09

본문

바보!

                글 /박 민순



첫눈이 오는 일요일

하늘에 오르는 기분을 안고  서울 나들이 에 나섰다

무빙워크에 몸을 맡기고 도착지를 향해 달린는데

그만 바보가 되어버린 자신을 발견한다



갈아타는 걸 알기는 하지만 정말 어렵다

영등포 직행을 타고 있다

이수역을 가야하는데 영등포 직행을 탄 모양이다

약속 시간은 다 지나가고 마음은 조급해지는데



어쩌나 !

기다리던 친구 나타나지 않는 내가 걱정이 되어서 전화가 왔다

정말 바보 같다



직행이 뭔지 완행이 뭔지 모르고 

무빙 워크에 몸을 실은 내가 한심스러워 보인다

그 친구 나 보고 너 정말 바보 아니냐고 한다



바보가  맞다는 생각이든다

그 친구가 말하기 이전 부터 나는 바보 라고 생각하고있었다

인천, 서울 멀지도 않은 거리에서 헤메 이는 내가

정말 바보 같았다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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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바빠서 아니고 정말 몰라서 모른겁니다
그날은 정말 암담했지요
ㅎㅎㅎ 행복하세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가끔  시내에  나가면  꼭 진땀을  흘리게  되더라구요
박시인님은  하늘의 별  이시니  더욱  그럴수 밖에없지요.ㅎㅎㅎ
행복  하세요.

강현태님의 댓글

강현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 일은 누구나 겪는 일이랍니다.
바본 무슨 바봅니까?
저는 어떤 날 스테플러(호치키스)를
핸드폰으로 알고 주머니에 넣어 갔는데요. ㅋㅋㅋ
박 시인님! 포근한 나날 보내시길요.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심코 탄 전철...아마도 깊은 생각에 빠진것 같네요...
세상이 온통 시어들로 즐비하니 이들을 낚어시려고....
"바보처럼 살았군요"...어느 가수의 노래처럼, 요즘은  바보처럼 사는것이
현명한것이 아닌지 생각에 잠겨 봅니다....!~! 

황영애님의 댓글

황영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뇨! 가끔은 실수를 하는 것이 돌아볼수있는 계기가 되어 좋아요. 님의 실수에 또 이런 아름다운 글이 창작되어 졌잖아요. 가끔은 실수하는 것이 인간미가 느껴져요 ㅎㅎㅎ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보의 단어적 의미를 재해석해야 될 때인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보에게는 위장병이 없답니다.
똑똑한 사람들이 부쩍대는 세상에서
우리는 바보를 꿈꾸며 살아야 될 듯 합니다. ^*^

하명환님의 댓글

하명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보는 절따따이로! 시사문단 시인님들의 글에 댓글을!
더구나 그렇게 열심히! 정성을 다해! 한개도! 달지를 못함........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박민순 선생님 저두 바보인걸요~
당시의 그 마음 저두 조금 알 것 같아요..
언제나 늘 행복하셔요^^*

손갑식님의 댓글

no_profile 손갑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볼일이 있어 서울을 자주 갑니다,
똑 같은 길이지만  어제는 이길로 온것 같은데
오늘은 아니 더라구요
돌고 돌아 빙빙돌아 결국엔 시간 두배 길이 두배
마음 고생 백배 입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전온시인님,강현태시인님,김석범시인님, 황영애시인님
강연옥시인님, 하명환시인님,허순임시인님,홍갑선시인님
김진수시인님, 손갑식시인님 ㅎㅎ 그리 이해해주시니 너그러운 세상 살만하다봅니다
다녀가신 발걸음 감사합니다 고운 꿈 꾸시고 행복으로 물들이는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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