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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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1,018회 작성일 2005-12-18 16:23본문
* 김 상우
찬바람 등지고 선 나무 곁에서
나는 어김 없이 별을 바라보다
세상의 큰 별이 되리라 다짐하였다.
차가운 이성으로 마음 속의 안경을 닦으며
묵묵히 별을 새겼다.
시린 바람만이 별을 더욱 맑게 하리라 믿고
매섭게 나를 다그치며
저 하늘의 가장 밝은 별이기를 기도하였다.
오늘 밤도 눈 덮힌 땅 위에서
은하계의 수많은 별을 바라보았다.
점점이 박힌 섬광의 발자욱과
광막한 시간 속으로 흩뿌려져
반짝이며 찰랑이는 은하수여!
그들은 모두가
자신의 빛을 나누어 이웃을 밝히고
서로를 꼬옥 품에 안아 의지한 채
하늘을 수(繡 )놓고 있었다.
홀로 밝게 빛나려던 나의 독선이
얼마나 부끄러운 욕심이었으며
얼마나 허망한 꿈이었는지...
죽어서 멎는 그 날까지
세상에서 가장 작은
한 가닥 별빛으로 머물다가
소멸하게 되기를
잠잠히 기도한다.
댓글목록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상우 시인님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마음의 다짐이 오히려 큰 빛으로 발하시길 기원합니다.
추운 날씨 건승하시고 건필하소서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죽어서 멎는 그 날까지 세상에서 가장 작은 한 가닥 별빛으로 남았다가 소멸하게 되기를 잠잠히 기도한다......."
좋은 시에 머뭅니다...감사히 읽읍니다.
한기수님의 댓글
한기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상우 시인님의글 즐감하면서,내자신 다시금뒤돌아 봅니다
금요일날,인사올렸는데 또뵙고 싶은이~ 날씨가 매우 추운이 감기조심하시고요
자주자주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때는 누구나 가장 빛나는 별이 되려고 아등바등 거리지요.
저 역시도 그렇구요.
선생님처럼 언제가는 고개 숙여지는날
가장 아름다운 작은 별이 될른지요.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아름다운 별이 하늘을 수 놓았군요
고운날 되시기 바랍니다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상우 선생님 오랜만에 뵈어요.
늘 지면이지만 빈여백에 선생님글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많이 추워지는 날 건강히 잘 계시는지요!
**죽어서 멎는 그 날까지
세상에서 가장 작은
한 가닫 별빛으로 남았다가
소멸하게 되기를
잠잠히 기도한다.**
좋은글에 잠시 머물다가갑니다,
행복한 한주 열어가셔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박하신 소망을 바라 봅니다.
아니 가장 위대한 소망을 제가 보고 있는 것이겠지요.
건필 하소서.
김상우님의 댓글
김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홍 갑선 시인님, 오 영근 시인님, 한 기수 시인님, 김 춘희 시인님, 박 민순 시인님
그리고 허 순임 시인님, 전 온 시인님,
늘 日常의 無心한 바람으로 살아가는 저가 어떤 의미로 세상에 따스함을 보탤 수
있을런지 아직도 모르곘습니다. 이렇게 들러 주심에 감사드리며,
늘 강령하십시오.
이승하님의 댓글
이승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한가닥의 별빛이 되었다 소멸되기를
바람하시는 작은꿈 이루시길바랍니다
심상우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승 문운하소서!
남현수님의 댓글
남현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그 작은 별빛되어 소멸해도 되는지요..^^
김시인님 건강 유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