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와 조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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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1,029회 작성일 2005-12-18 23:09본문
시/윤해자
당신은 거대한 보아 뱀
나를 통째로 삼킵니다
당신의 사정권에서 벗어나려
멀리 더 멀리 전력질주 하지만
언제나 제자리
어김없이 당신은 나를 삼킵니다
삼켜서 조금씩 조금씩 녹입니다.
육신을 녹이고
내 안의 자아를 녹여서
온전히 당신만의 먹이가 되게끔
최면을 걸어옵니다
이제, 그 어디에도 찾을 수 없는 나는
오로지 당신이 원하는
당신을 위하는 노예입니다
그렇게 별을 잃어버린
가냘픈 하나의 영혼만 있을 뿐
실낱 같은 푸른 빛 한 자락도 찾을 수 없는
절체절명 사해 속
당신 안에서 억지 숨을 쉽니다.
댓글목록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데요.
그냥 파도에 의지하고 살면 되지요
파도를 이길 수는 없지요 감히 조각배가
파도가 잔잔해지기를 기다려야겠네요
순풍이 곧 불어오니까요
즐감하고 갑니다. 추운 날씨 파도에 휩쓸리지 마세요.
오형록님의 댓글
오형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감합니다
좋은밤 되십시요.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당신 안에서 억지 숨을 쉬는 것
그것도 행복입니다.
그 안에서 자아를 찾고 소우주를 찾아 울타리에 새싹 키워보세요.
얼마든지 틈새는 있드라구요.
늘 행복하세요.
김상우님의 댓글
김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윤해자 시인님 특유의 詩的 분위기와 色相이 서서히 잡혀 가는 것 같군요.
열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용맹정진 하십시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실낱 같은 푸른 빛 한 자락도 찾을 수 없는
절체절명 사해 속
당신 안에서 억지 숨을 쉽니다.
현실의 흐름속에서 나를 발견하는 일이 시인의 몫인저...고통,인고의 시간들은 분명 좋은 시를 만들게 합니다..한 걸음 큰 발전을 기대 합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내 안의 자아를 녹여서
온전히 당신만의 먹이가 되게끔
최면을 걸어옵니다
내안의자유를 녹인다
새기고갑니다^^&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실낱 같은 푸른 빛 한 자락도 찾을 수 없는
절체절명 사해 속
당신 안에서 억지 숨을 쉽니다.
윤해자 문우님 많은 걸 생각케하는 글...
행복한 한주 이어가요^^*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억지 숨을 쉰다는 게
긍정인지 부정인지..
항상 용기 잃지 마시고
별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발가둥이 적신으로 사해에 던져진 느낌입니다.
헤매다가 돌아 갑니다. 건필 하소서.
이승하님의 댓글
이승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사해의 바다 최면속의 자아를 꿈꾸다
멋진 글입니다
윤해자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승 문운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