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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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047회 작성일 2005-12-19 16:08본문
수십 길 내려다보이는 겨울 호수
결빙되려는 잔잔한 호수에
시퍼런 칼날처럼 날카롭게
섬뜩한 무섬이 감돌고 있다
신호에 따라 올라선 나무걸상
차라리 눈을 감고 싶은 아찔함과
생사의 공포감이 온몸을 휘감아
한낱 지푸라기 같은 나의 존재...
전투에서 살아 남기 위해
최악에 직면하는 순간
물 위에 솟아오른 검은 바위 하나
한 생명을 빼앗고
또다시 위협하는 그곳에
기대어 있는 검은 튜브 한 개...
하강 소리 듣고 발을 들면
시속 80킬로의 인간 기관차,
유격구호는 비명으로 변하고
호각 소리 붉은 수기 신호에
두 손을 놓으면
옷 입은 채 풍덩 물거품이 일어
살았다 싶어 땅을 향해
무겁게 헤엄을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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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군대 생활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추억이지요.
지긋지긋한 PT 체조. 짓뭉개 버리고 싶은 빨강모자.
치가 떨립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아득한 이야기인것 같은데
저는 잘 ~~~~
고운밤 되세요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그 유격훈련,....참으로 오래된 얘기지만..지금도 그 카키색 추억이 남아 있읍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날씨가 추워지니까 군대생활하던 추억이 떠오르는 게로군요.
유격훈련의 아찔한 모험,
그런 정신으로 세상을 살면 못 할 것이 없겠지요?
이승하님의 댓글
이승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ㅎㅎ 남자 들만의 이야기 인가요
겨울강가를 그려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승 문운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