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오지자웅(烏之雌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171회 작성일 2005-12-21 20:46

본문


오지자웅(烏之雌雄)

                詩/ 德眞 朴 基 竣


귀가 길
겨울을 어깨에 짊어지고
얼음 징검다리 건너 굽이진
논 뚜랑 미끄러질 듯 가다

돌아서면 서 있는 골목
찬바람이 밤을 몰고 올 때
오줌 누는 황 아저씨
밤나무 부여잡는 겨울

모락모락 김은 월야(月夜)를 휘감아
초심의 아름다움으로
동지(冬至) 턱에 걸려 머물다
흔들리는 가지에서 숨바꼭질 하누나

보고픔이 몰래 숨어버린 밤
봄바람을 외면하는 매화꽃인 양
달님은 찌그러진 채로
여린 가지에서 그네를 타고

취기(醉氣)는
매서운 겨울바람에
고개 돌린 달처럼
숨죽인 술래 되어 너를 찾는구나!

어딘지 여기가
도통 알 수가 없는데
밤안개에 묻힌 이정표엔
오지자웅(烏之雌雄)의 낯모를 이름만 있구나.


 *오지자웅(烏之雌雄)// 까마귀의 암/수를 구별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선악(善惡)과 시비(是非)를 분별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남현수님의 댓글

남현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안개에 묻힌 이정표'...저도 모르게 덩달아 갈피를 잃어 휘청거렸네요..^^
동인장님 날이 많이 춥습니다. 건강 챙기시는 거 잊지 마시길..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건강은 어떻신지요?
몸을 따듯하게 하시고 온수를 많이 드십시오.
덕진 박시인님 올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많은 일을 해오시느라 피곤하셨겠습니다.
가는해에 아프시고 힘드셨던 일 모두 보내시고 다가오는
2006년에는 강건하시고 희망된 날이시길 바랍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인장님!!.
오랫만입니다.  건강은  어떠  하신지요??.
조심  하십시요.
가는길에는 선 후배가  없다고  하지요.ㅎㅎ
연말연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술한잔...새로운 세계를 보여주듯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도,  그러하리라 생각에 잠겨 봅니다...
건강 꼭 챙기시고요...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인장님, 안녕하신지요.
배아줄기세포 공방에다 연말 폭설과 무너지는 농심까지...
연말이 다가올수록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오지자웅(烏之雌雄)이군요.
아무쪼록 밝아오는 새해에는
박시인님에게도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23건 470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663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6 2005-12-22 0
2662
죽은 날의 오후 댓글+ 6
박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5 2005-12-22 0
2661
바 위 댓글+ 4
김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 2005-12-22 0
2660
慾望 댓글+ 10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2005-12-22 0
2659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1 2005-12-22 0
2658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2 2005-12-22 2
2657
댓글+ 14
박정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2005-12-22 0
2656
근심 댓글+ 3
박태구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988 2005-12-21 0
2655
튼튼한 뿌리 댓글+ 7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3 2005-12-21 3
열람중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2 2005-12-21 0
2653 김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2005-12-21 0
2652
일년이면 댓글+ 2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7 2005-12-21 0
2651 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4 2005-12-21 0
2650
술을 마셨다. 댓글+ 4
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8 2005-12-21 0
2649
노숙자 댓글+ 7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7 2005-12-21 5
2648
무제( 無題 ) 댓글+ 6
김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2 2005-12-21 0
2647
그리운 이에게 댓글+ 8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2005-12-21 0
2646 김기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1 2005-12-21 0
2645 전정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2 2005-12-21 1
2644 우영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0 2005-12-20 34
2643
어머니의 눈물 댓글+ 10
이승하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119 2005-12-20 0
2642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0 2005-12-20 2
2641
근하신년 댓글+ 6
김찬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0 2005-12-20 0
2640
설 죽(雪竹) 댓글+ 6
최상효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037 2005-12-20 0
2639
세월의 강 댓글+ 4
김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 2005-12-20 0
2638
혹한에 댓글+ 4
no_profile 목영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3 2005-12-19 0
2637
들개 댓글+ 5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2 2005-12-19 0
2636
겨울 호수 댓글+ 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7 2005-12-19 0
2635
건널목 종소리 댓글+ 9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7 2005-12-19 0
2634
☆쭉쟁이 삶☆ 댓글+ 6
no_profile 손갑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0 2005-12-19 0
2633
막차 놓치고 댓글+ 9
남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0 2005-12-19 0
2632
욕심 댓글+ 6
박태구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922 2005-12-19 1
2631 박민순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026 2005-12-19 0
2630
마리산에서 댓글+ 8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2005-12-19 0
2629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4 2005-12-19 0
2628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 2005-12-19 0
2627
참새 방앗간 댓글+ 11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0 2005-12-19 0
2626
임의 발자국 댓글+ 12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4 2005-12-19 0
2625
심통 댓글+ 7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1 2005-12-18 1
2624
파도와 조각배 댓글+ 10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9 2005-12-18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