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으로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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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974회 작성일 2005-12-22 23:43본문
시/윤해자
인위로 만든 평행의 경계선
그 안엔 시냇물이 흐르고
밖으로는 나무가 자라고
풀잎이 드러눕고
눈부신 추억이 춤춘다
덜컹거리는 떨림 속에
이탈하지 않으려 촉수 세워
유영하는 조각배
그 속에서 떠다니는 마음 마음들
수직으로 곧추선 마음들이
수평을 향해 달린다
마침내 다다른 그곳은
누워서 숨 쉬는 마음들이
햇살로 맞아주고
춤추는 새싹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천국 같은 세상
고향에 이르렀으니
그리하여, 더는 아파하지 않아도 되리
댓글목록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가의 마음에 고향으로 이르는 관념의 유영(游泳)이 아름답고 소박 합니다. "그리하여 더는 아파하지 않는다"는
깊은 아름다움의 美!.......
"밖으로는 나무가 자라고 풀잎이 드러눕고 눈부신 추억이 춤추는".... 詩語의 선택으로 출발 하는 詩作의 시간들, 어루만지고 다듬어 비로서 나만의 詩를 만들어가는 윤 시인의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어떤 시인이 말했다죠?... "한 여름 단 며칠을 살고 죽는 곤충들도 땅속에서 제 허물을 준비하는데..하물며 .시를 쓰는 것,
시를 만드는 시인인들 오죽하랴?...."
가슴에 쌓이는 詩作의 시간들과 그 자양분을 먹고 자라는 것이 아마도 아름다운 詩가 아닌가 싶읍니다.
그저 제 느낌을 적었을 뿐,
더욱 좋은 시 쓰시라는 격려로 들으시길........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군요. 고향에는 햇살도 새싹도 눈보라도
모든 세상사가 수평으로 달리지요.
좋은 발견입니다. ^^
장찬규님의 댓글
장찬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요동치는 마음에서 평화와 기쁨의 마음으로의 여정을 잘 구경하고 갑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은 고요롭게 가다가도
어디에서 갑자기 풍랑이 몰아치는지
도무지 정착할수가 없는 것이 인생의 삶이런가 합니다.
천국 같은 세상에 고향을 심었으니
행복가득 하시겠습니다.
늘 그렇게 살아가시기를요.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우리 세상 살다 너무 힘들면
마음속의 작은 천국하나 집을 짓고 살아요.
가끔은 그곳에 마음을 둘 수 있게요.
윤해자 문우님 즐건 성탄절 맞이하셔요^^*
정해영님의 댓글
정해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향은 천국이지요. 우리네 육신과 마음이 태어난 곳,
그러니 우리는 천국에서 온 사람들.. 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