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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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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090회 작성일 2005-12-24 20:58

본문

그날을 향하여

묵혜/오형록


애타게 갈망하던 그날은
어디에 도사리고 있을까요
너무나도 벅찬 하루 일과로
무너져 내리는 육신을 겨우 지탱하며
한없이 한없이 기도하는 밤
주기적으로 반복된 두통은
날이 갈수록 잦아져
내 의지를 꺾고
저 하늘의 별빛마저
어둠 속에 가두려 하네요
기어이 밤별은 구름 속으로
유유히 모습을 감추네요
휘장 같은 먹구름 걷히는
그날은 언제쯤 찾아 올까요
은은한 자태, 함박웃음 머금고
빨리 오라고 손짓할까요
그날을 갈망하며
다시 끈을 졸라매겠습니다.
추천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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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갑식님의 댓글

no_profile 손갑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하도 힘든 날들로 인해 여름에 지은글이 있답니다,
그중 하나 리플로 올려드립니다,

내일은 희망 / 손갑식
희미한 조명 불빛 아래
우두커니 서있는 대추나무 한그루.

투둑 거리는 빗방울 소와                     
처벅 처벅 내 발자욱 소리가 힘들어 한다

까만게 타버린 숯덩이 마음들                 
아무도 기다려 주지 않는 텅빈 공간들.           
익숙해저만 가는 멈춰진 시간 들에               
설레 설레 흔들어 대는 지난 기억들
이내 고개 떨궈 버리고 만다,
 
오늘도 내쉴곳은 어디란 말인가,
오늘도 다 가버린 하루 였단 말인가,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휘장 같은 먹구름 걷히는 그날은 언제쯤 올까요?
봄이 시인님 가슴에, 사람들 가슴에, 함박 웃음 머금고,화사하게 찾아오고 있네요.
어둠은 물러가라고 존재하는 법,
눈은 봄 눈 녹듯 녹으라고 내리는 법,
휘장 같은 먹구름 걷히는 그날에 한참 머물다 갑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형록 시인님, 많이 아프시군요.
머지 않았습니다. 산다는 것도  산고의 진통입니다.
계속 아파오면 아기 낳을 수가 없답니다. 시간 간격으로 고통을 주는게 삶인가 합니다.
너무 아파하지 마시고 초록빛 움트면
시인님의 가슴에도 분명 희망이란 싹이 올라 올것입니다. 힘내세요.

오형록님의 댓글

오형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갑식 시인님
홍갑선 시인님
김춘희 시인님
오영근 시인님
박민순 시이님
감사합니다
돌풍과 폭설로
한창 수확중이던 토마토가
400평쯤 얼어 죽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보수 작업으로 몸시 바빳습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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