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시]乙酉, 그대 떠나시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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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115회 작성일 2005-12-26 11:30본문
乙酉, 그대 떠나시는 길에
- 송년시
을유,
당신이 계셨기에
세상이 어우러져 펼쳐질 수 있었습니다.
새싹을 틔워서
탄생의 축복을 주셨고,
꽃을 피워서
잉태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셨습니다.
열매를 맺게 해서
풍요와 행복을 주셨고,
수고로웠던 者들을 위해
겨울이라는 안락의 자리를 펴주셨습니다.
그리고는 그대
이제 우리 곁을 떠나시려합니다.
을유, 그대의 수고 덕택에
우리 모두
즐겁고 행복한 한 세상이었습니다.
고마웠습니다.
그대와 함께
손잡고 길 떠나고 싶지만
병술년, 고년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해서
함께 길 떠나지 못하는
인간이라는 이름의 우리를 용서하소서.
안녕히 가십시요.
그대가 다시 돌아오실 때까지
우리 모두 기다리겠습니다.
기다리다 지치고
그대 향한 그리움 사무쳐오면
그대 찾아
길나서겠습니다.
이천오년 십이월 스무아흐레 날에…
추천4
댓글목록
임남규님의 댓글
임남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사다난을 우리는 많이들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올해는 이 말이 저에게는 닥 어울리는 말입니다.
이제 안녕을 고하고 저의 추억 속으로 돌리려 합니다.
울 동인님들 가슴속에도 올해가 아름다운 추억이
많은 해로 기억 되어지길 바랍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송년사를 들으니 숙연해 집니다.
정해영선생님!!. 년말 마무리 잘 하겠습니다.
항상 즐거운 모습의 선생님 ,생각납니다.
연말연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전정구님의 댓글
전정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해영 작가님!
을유년 말미에
멋지고 감동적인 시
감사드립니다.......
저도 아쉬움 뒤로하고
이제 보내드릴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메릴랜드 그 숲에서.................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뒤돌아보는 을유년, 많은 것을 남기고 가는그대입니다.
다가오는 님은 어떤모습으로 다가오시는지 ...
좋은 님이 오셨으면 좋으련만..
즐거우신 연말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