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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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101회 작성일 2006-01-03 10:31본문
행복일기
오늘은 그녀를 만난지도 어느덧 25년이 되는 날이다
학생 신분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 디디던날
제일먼저 만난사람이 그녀였다
인연의 끈을 몇 번씩이나 놓쳐가며 마침내 잡은
질긴 운명의 결실로 맺어 함께 키워온 이불밑 사랑이 19년이 되는 오늘
그녀는 두툼한 외투를 걸치고 하얀 바지를 입은채
나의 팔장을 붙잡고 길을 나섰다
지난해 이어 오늘도 세간의 화제가 되는 영화를 보기위해
영화관하나 없는 산골마을을 벗어나 학창시절 뛰놀던 안동에 갔다
옆자리에 앉아 운전하는 나의 오른손을 잡은 그녀를 보면서
"당신 참 이쁘다"
"당신은 갈수록 더 이뻐지는걸" 하니까
"피 말로만"
"아니야"
"요새 젖도 더 빵빵해지고 궁디도 더 굵어졌는거 그튼데 여자도 회춘하는가봐"
"머여 이이는 남사 시럽끄러"
지난여름 교통사고로 5개월여간의 힘겨운 치료끝에 이제겨우 쪼차댕길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깔깔웃으며 어느새 나의손은 실무시 그녀의 왼쪽 다리위로 들어갔다
어둠이 깔린 밤거리를 그녀와 둘이 거니는 것이 얼마 만인가?
모처럼 시내불빛을 보면서 찬바람을 마음것 마셨다
"이동네는 내가 고등학교 다닐때는 산이였는데 이곳에 이런 도시가 들어설줄
누가알았노" 카면서...
무신날 저녁이라서 그런지 영화관 안은 손님이 뒷자석 몇줄만 채워지고 두시간동안 우리는 편안하게 손을 잡은채 자리가 너무편안하여 그녀 옆에서 난 졸았다
영화관 문을 나설 때 "차 한 잔하고 갈까?"
"그냥가지뭐"
"왜?"
"일찍집에가서 쉬그러"
"그럼 가지뭐"
영하의 찬 바람속에서도 얼어붙은 낙동강 불빛은 번들꺼리고
강건너 이시각 한참 열공하고 있을 딸애의 학교 교실앤 불빛이 훤하게 비치고 있었다
"솔아 공부하느라 고생많지 아빠 엄마는 너를 생각하며 지금 지나가고 있단다"
메세지를 남기고 어느새 고개를 넘어 지난해 들렸던 암산 유원지 고즈넉한 물가에 위치한
모텔로 차를 몰아갔다
"그냥가지 와 또"
"오늘 그튼날 어예 그냥가노 남들처럼 우리도 좀 놀다가자"
지난해는 부끄럽다며 잘 안들어 갈려하던 그녀가
오늘은 순순히 따라 내린다
방안으로 들어선 그녀는 "와 물침대네 이거 쿠션 죽이는데 ㅎㅎㅎㅎㅎ"
"그래 온 죽어봐라"
물끼묻은 햐얀몸을 수건 한장으로 앞만가리고 이불속으로 속 들어간 그녀는 불꺼 불으으
읍 .......쪽........아 ....아 ......(@#%^ㄸ$%%**)(&^%^%$#$*&^*&%&%^&%^&$)ㅎㅎㅎㅎㅎ
한참만에 긴숨을 토해내며 우리는 이불속에서 머리를 내밀었다
두시간 반을 물컹한 침대위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봉사활동을 펼쳤다
오는길에 갑자기 배가고파온다
봉사활동을 너무 시기해서 그런지 먹고싶은 신호가 전해온다
야참집에들려 김밥이며 쫄면 떡뽂이를 시켜먹었다
들어오기전에 군고구 한 봉지를 사들고 집에오니 중2짜리 아들놈이
"이거 아부지 선물카메 내민다"
"야 이거 머로? 너 엄마꺼는 와 없노"
엄마꺼는 누나가 해주기로 했다며 ........
풀어보니 혁띠와 지갑이였다
혁띠 쪼라메고 돈많이 벌어오라꼬 그놈이 참 영리한 놈이다
오자마자 그녀는 자리피고 벌써 잔다
봉사활동은 내가 더 많이했는데 와 벌써 자노 싶으다
나는 아직 아무렇지도 않은데........
컴앞에서 한참을 보낸뒤 뜨스게 데펴논 그녀의 다리밑으로 발을 들여
놓으며 게운하게 콜콜했다
2005년 12월 27일 행복일기 끝.
오늘은 그녀를 만난지도 어느덧 25년이 되는 날이다
학생 신분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 디디던날
제일먼저 만난사람이 그녀였다
인연의 끈을 몇 번씩이나 놓쳐가며 마침내 잡은
질긴 운명의 결실로 맺어 함께 키워온 이불밑 사랑이 19년이 되는 오늘
그녀는 두툼한 외투를 걸치고 하얀 바지를 입은채
나의 팔장을 붙잡고 길을 나섰다
지난해 이어 오늘도 세간의 화제가 되는 영화를 보기위해
영화관하나 없는 산골마을을 벗어나 학창시절 뛰놀던 안동에 갔다
옆자리에 앉아 운전하는 나의 오른손을 잡은 그녀를 보면서
"당신 참 이쁘다"
"당신은 갈수록 더 이뻐지는걸" 하니까
"피 말로만"
"아니야"
"요새 젖도 더 빵빵해지고 궁디도 더 굵어졌는거 그튼데 여자도 회춘하는가봐"
"머여 이이는 남사 시럽끄러"
지난여름 교통사고로 5개월여간의 힘겨운 치료끝에 이제겨우 쪼차댕길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깔깔웃으며 어느새 나의손은 실무시 그녀의 왼쪽 다리위로 들어갔다
어둠이 깔린 밤거리를 그녀와 둘이 거니는 것이 얼마 만인가?
모처럼 시내불빛을 보면서 찬바람을 마음것 마셨다
"이동네는 내가 고등학교 다닐때는 산이였는데 이곳에 이런 도시가 들어설줄
누가알았노" 카면서...
무신날 저녁이라서 그런지 영화관 안은 손님이 뒷자석 몇줄만 채워지고 두시간동안 우리는 편안하게 손을 잡은채 자리가 너무편안하여 그녀 옆에서 난 졸았다
영화관 문을 나설 때 "차 한 잔하고 갈까?"
"그냥가지뭐"
"왜?"
"일찍집에가서 쉬그러"
"그럼 가지뭐"
영하의 찬 바람속에서도 얼어붙은 낙동강 불빛은 번들꺼리고
강건너 이시각 한참 열공하고 있을 딸애의 학교 교실앤 불빛이 훤하게 비치고 있었다
"솔아 공부하느라 고생많지 아빠 엄마는 너를 생각하며 지금 지나가고 있단다"
메세지를 남기고 어느새 고개를 넘어 지난해 들렸던 암산 유원지 고즈넉한 물가에 위치한
모텔로 차를 몰아갔다
"그냥가지 와 또"
"오늘 그튼날 어예 그냥가노 남들처럼 우리도 좀 놀다가자"
지난해는 부끄럽다며 잘 안들어 갈려하던 그녀가
오늘은 순순히 따라 내린다
방안으로 들어선 그녀는 "와 물침대네 이거 쿠션 죽이는데 ㅎㅎㅎㅎㅎ"
"그래 온 죽어봐라"
물끼묻은 햐얀몸을 수건 한장으로 앞만가리고 이불속으로 속 들어간 그녀는 불꺼 불으으
읍 .......쪽........아 ....아 ......(@#%^ㄸ$%%**)(&^%^%$#$*&^*&%&%^&%^&$)ㅎㅎㅎㅎㅎ
한참만에 긴숨을 토해내며 우리는 이불속에서 머리를 내밀었다
두시간 반을 물컹한 침대위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봉사활동을 펼쳤다
오는길에 갑자기 배가고파온다
봉사활동을 너무 시기해서 그런지 먹고싶은 신호가 전해온다
야참집에들려 김밥이며 쫄면 떡뽂이를 시켜먹었다
들어오기전에 군고구 한 봉지를 사들고 집에오니 중2짜리 아들놈이
"이거 아부지 선물카메 내민다"
"야 이거 머로? 너 엄마꺼는 와 없노"
엄마꺼는 누나가 해주기로 했다며 ........
풀어보니 혁띠와 지갑이였다
혁띠 쪼라메고 돈많이 벌어오라꼬 그놈이 참 영리한 놈이다
오자마자 그녀는 자리피고 벌써 잔다
봉사활동은 내가 더 많이했는데 와 벌써 자노 싶으다
나는 아직 아무렇지도 않은데........
컴앞에서 한참을 보낸뒤 뜨스게 데펴논 그녀의 다리밑으로 발을 들여
놓으며 게운하게 콜콜했다
2005년 12월 27일 행복일기 끝.
추천1
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행복일기 잘 읽었습니다. 김원영 작가님. 일전에 신문기사 축하 드립니다. 자주 자주 뵙겠습니다.
김원영님의 댓글
김원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합니다 부족한사람인데 어찌알고 지방지5군데 방송국에서 뉴스시간에 여러차래 나와서 한동안 인사많이 들었습니다 손선생님게 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고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김원영 작가님...!!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했네요....새해에 더욱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