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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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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2,527회 작성일 2005-05-31 16:00

본문

밭고랑

                    시/ 김 석 범



밭고랑 하나씩 일궈간다
얼마나 갈아엎어야 할지
무딘 고랑, 황소고삐 틀어
하염없이 파헤친다.
깊이 박혀진 굵고 작은 돌,
썩어진 흙 갈아엎으며
생명의 씨앗 뿌려본다.
파릇한 새싹 돋아나기 전
뿌리 채 쪼아버릴 굶주린
영혼들 이빨 드리우고,
거센 풍파, 모진 가뭄
갓 일군 고랑마저 집어 삼킬
탐욕의 무리 즐비하나니,
온전한 밭을 일구고
희망의 열매 이룰 때까지
헝클어진 심전(心田)의 고랑
오늘도 갈고 엎어야만 한다.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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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현태님의 댓글

강현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좋은 글 잘 감상했습니다. 맘밭의  갈묻이,,,늘 바라지만 실천이 되질 않습니다.
언제나 건안.건필 하시고 좋은 일만 있길 바랍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드립니다...!! 누구나 삶을 통해 발생되는 과정이기에
항시 심전의 고랑을 일궈 바른 마음이 가꾸어 지도록 노력함이
다가올 인생의 아름다운 결실을 맺히게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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