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비껴간 마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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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1건 조회 980회 작성일 2006-01-06 19:52본문
봄이 비껴간 마을엔
시/강연옥
봄이 비껴간 마을엔
설레는 맘도 없어
꽃이 피지 않는다
꽃인 듯 철철 끓으며 달아오른
햇살의 열병 한 움큼
내 등에 짊어지고 돌아와서
겨울 뜨락에 내려놓아도
봄이 비껴간 마을엔
햇살도 하릴없는 듯
쪽마루 위에서 졸다
먼, 산 그림자로 돌아간다
봄이 비껴간 마을엔
슬픔에 젖은 무른 속
다 긁어내어 단단해진 박처럼
무정한 마음만 숨 죽여 울며
눈꽃이 핀다
눈꽃이 진다
댓글목록
오형록님의 댓글
오형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강연옥시인님 좋은글에 머물러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꽃이 핀다 ...눈꽃이 진다.....
흐르듯..깊은 시 뵙고 갑니다.
항상 건강 하시길...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 시인님... 새해에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도 대성을 이루시길...!!
피었다 지는 그 깊은 설움 ...어둠의 산 그림자처럼 ....!!
조용원님의 댓글
조용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강시인님 무정한 마음만 숨죽여 울다 갑니다. 올해도 건강하시고 건필 하십시오.
백영자님의 댓글
백영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면 가는 이치,
눈꽃이 지고 나면 진달래가 피지요.
강 시인님의 기다림의 아름다운 시 돌아 보며 갑니다.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은 돌고 돌아 꼭 다시 찾아 오리라 믿습니다
선생님 밝은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장찬규님의 댓글
장찬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이 비껴간 마을이라 그래서인지
"눈꽃이 핀다 눈꽃이 진다" 다음에 아무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이라는 계절은 하늘 가득 어정거리는 구름과 같이
항상 우리 마음에 어둠을 드리우는 것 것 같군요.
강연옥 시인님, 겨울이 깊어갑니다.
감기 조심하시길...
저는 열과 함께 온 몸이 들쑤시고 기침이 너무 심해
꼼짝 없이 방안에 갇히고 말았군요. ^^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주도에 눈이 많이 왔는데 이제 봄 소식에 좀 눈꽃이 피었다 지나요
그리고 대지의 새로운 꽃들이 피나요
그런데 이곳은 언제나 봄 소식이 올지요 덜덜 떨고 있습니다.
음아과 함께 차분히 감상에 젖습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ㅎ 벌써 기다려집니다
아름답고 고운 봄이 ....
새해복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시길바랍니다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마을은 너무 춥군요.
눈꽃이 지면 다른 꽃이 피겠지요...
올해도 행복하시고 좋으신 일로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