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소욕지족하는 새해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박찬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196회 작성일 2006-01-10 16:31

본문

                  소욕지족(所欲知足)하는 새해
                                                                                박찬란

 을유 년이 지나고 병술 년의 새해가 밝았다. 한 해 동안 신세진 분들과 힘들고 어려울 때 힘이 되어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 게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사는 것이 사건(事件)의 연속이라 하지만, 어릴 때는 설날이 되면 나이를 한살 더 먹는다는 것이 너무나 신났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결혼을 하고나서부터는 아니 정확하게 신혼여행을 다녀오면서, 그 꿈이 확 깨는 소리를 듣고서는 아, 어른이 된다는 것은, 행동하는 깃털마다 책임 질 줄 아는 사람만이, 진정한 어른이 되는 것임을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결혼은 환상도 꿈도 아닌 둘이 하나가 되어 함께 하여 낯선 나라를 우리 힘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었다. 결혼하고부터 쭉 나의 생활은 IMF였다. 그래서일까 그때는 내 형편이 어렵고  힘들다보니, 가정이나 사회로 향한 눈길이 가끔은 부정적인 생각이 문득문득 들곤 했다. 이제 근 이십 년을 앞만 보며 살면서, 큰불과 급한 불을 정신없이 끄다보니 이제야 잔불정리가 조금 되는 것 같았다. 그 때문인지 유난히 새해가 기다려진다.

 새해 첫날을 남편과 함께 꿩 새끼 다섯을 데리고 집 가까운 상당산성에 올랐다. 새벽 다섯 시, 모두가 쥐 죽은 듯 고요한 적막의 어둠을 뚫고, 꾸불꾸불 산길을 지나 희망찬 새해의 해맞이를 하기 위해 산중턱에 올랐다. 산언저리 곳곳에는 미처 녹지 않은 눈들이 반사되어 불빛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추위와 어둠을 뒤로한 체, 새날의 염원을 생각하며 여명이 오길 기다렸더니, 어둠은 기대와는 다르게 안개를 안고서 아침을 몰고 왔다. 산중턱에서 모인 인파들은 구름에 가려 동트는 광경을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각자의 마음속의 정열적이고 따듯한 사랑과 희망의 해를 가슴에 안고 모두들 내려 왔으리라 믿는다. 나 역시도 외양만 좇아가던 태양이 아닌, 내면이 충만으로 가득 찬 한해가 되길 간절히 아주 간절히 빌면서 산을 내려왔다.

 자연 속에 머물 때는 한없는 여유와 부드러움도 산을 내려오면, 현실은 왜이토록 가슴을 졸아들게 하는지 모른다. 당장 생존을 위해 무얼 먹을까 걱정하고, 자식들을 어떻게 하면 남들보다 잘 키울까? 조바심 내며, 남편의 출세가 곧 나의 소망인 듯한 가정의 안정된 평화를 추구하는 세속 된 상념(想念)들을 떨치지 못하고, 욕망으로 가득 찬 불쌍한 나를 가두고 있음이 새삼 부끄럽게 다가온다.
생각해보니 나의 불만은 이것이었다. 결혼 할 때부터 공부하고 싶어 하던 남편 공부 마치게 도와주었고, 아들 귀한 집에 시집와서 2남3여 출산과 양육으로 시간가는 줄 몰랐으며, 장남으로 시부모 병수발 다하여 좋은 세상으로 떠나보냈는데, 가끔씩 남편이 결정권을 자기 식으로 몰고 갈 땐 존심이 바닥으로 가라않는 것 같아 확 떠나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항상 온돌처럼 가슴을 녹여주며 격려의 힘으로 당신이 큰 줄 모르고, 혼자 거목이 된 량 우쭐 될 때면, 내 방식에 문제가 있나싶어 하루 종일 마음이 허공인양 외로울 때가 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이란 얼굴이 다르듯이 생각도 모두 다르니, 바다가 작은 강을 흡수하듯 ‘ 맘자리 큰 내가 이해해야지’ 하며 자위하며 또 다른 내일을 기약한다. 이게 삶이 아닐까 싶다. 또 속을 걸 알면서 허락 된 생명의 길을 선택의 여지없이 순응하며 살고 있다.

 소욕지족(所欲知足) 이는 많은 것을 획득했다고 가져지는 마음이 아니다. 현재 자신이 소유한 것에 만족할 줄 아는 지혜에서 온다. 흔히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고 표현하지만, 이 말을 자신의 삶으로 실천한 사람은 보기 드물다.

 중국 당나라 시대에 방거사라 불리는 재가신자가 있었다.  당시 남부럽지 않은 부호였던 그가 어느 날 자신의 전 재산을 수레에 싣고 가서 근처 호수(湖水)에 던져버렸다. 그는 자신의 재산을 호수에 던지기 전에 누군가에 보시(報施)를 할까도 생각했지만, 자신에게 ‘원수’같은 재산을 남에게 안겨 불행을 초래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 호수에 버리기로 결심했단다. 그 뒤 방거사는 전 재산을 버리고, 호화로운 저택을 떠나, 그는 딸과 함께 조그마한 오막살이에서 대조리를 만들어 생계를 이어가면서 여생을 보냈다 한다.
그가 왜 그런 결심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그는 분명 욕망이 끝없음을 깨닫게 된 것이리라.또한 그 욕망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뜻하지 않는 길을 가고 있음을 발견하였으리라. 그것에는 재산이 가장 큰 앞길을 막고 있음도 알았겠지.

 지금은 그 어느 해보다 경제가 어렵다. 그렇다보니 만나는 사람마다 새해 덕담이 ‘부자 되세요’ 하면 모두들 좋아한다. 살면서 돈으로 가질 수 있는 만족도 많다. 하지만 돈 때문에 불행한 삶도 많다. 돈은 적당히 검소한 생활을 할 때, 꼭 필요한 만큼의 양이면 되는데, 그놈의 욕망이 자꾸자꾸 더 많이 달라고 하니 절제가 또한 쉽지 않은 게 재물이다. 그렇다보면 착한 사람을 엉뚱한 욕망의 덩어리로 만들어 삶을 시궁창으로 몰고 가는 사람을 종종 본다. 이것은 재물을 이기지 못할 만큼의 자제력이 없어 재물에 압사해 명(命)을 단축하는 사람도 가끔 본다. 돈을 부릴 수 있을 만큼 절제 된 삶이 무엇보다도 힘들다는 것을 현자(賢者)들은 깨우쳐 주고 있다. 그래서 방거사도 돈을 다스릴 정신보다 욕망이 앞질러가니, 몇 날을 곰곰이 생각하다 재물을 호수에 빠뜨리고 나니, 자신의 의지대로의 삶을 자유롭게 살다가지 않았나 싶다. 

  우리 모두는 정신 무장이 필요하다. 작은 것에도 만족할 줄 아는 것만이 재물에 내 삶이 휘둘리지 않고, 재물을 요리하면서 자신이 살고자 하는 삶을 대조리 엮듯 차곡차곡 만들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갈 수 있으리라.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재물에 득도(得道)하지 않는 신념이 없다면, 평생 넘지 못할 고개이다. 그러나  우리 모두 방거사일 수는 없다. 그래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버릴 생각은 전혀 없다. 그렇다고 행복한 삶을 포기하고 싶지도 않다. 다만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이룬 성취에 만족하는 마음에서 행복한 삶이 있는 것도 안다. 다만 욕망은 욕망으로 억제되지 않고, 만족할 줄 아는 마음에서 진정 행복한 감정이 생기는 것 같다. 작은 것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빈 것에서 충만을 느끼는 마음이 욕망의 천적 같다. 내 남편이 밖에서 남들의 입을 통해 존경을 받고, 항상 애정결핍증으로 여자들의 치맛자락에 마음이 흔들려 이제까지 이룩한 모든 성(城)을 송두리째 허물어뜨리는 숱한 남성들의 움직이는 애정행각에 물들지 않고 마음자리를 올곧게 붙들어 매는 남편을 장하다 여기며 살고 있는 세상이니, 나의 작은 바람도 투정으로 들리지 않을까 염려 된다. 하지만 진실이 진리인 것을 안다면, 이 땅의 남성들이 가볍게 살지 않을 텐데 한순간의 욕망을 주체 못해, 행복한 가정이 사기조각처럼 깨졌다는 소식이 부지기수(不知其數)이니 안타까운 현실이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 욕망을 버리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자신의 삶에 주어진 여건에 만족하며 그곳에서 해방구를 찾는 내면의 집을 튼튼히 지어서, 돼지 삼형제의 동화처럼 강한 흙집을 지어 노년의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충만 된 삶이 이어진다면, 일생의 고지에 이르는 날, 부끄럽지 않는 한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해의 정신무장....작은 것에 만족하자는 깊은 뜻을 새긴 ... 아름다운 글로 가슴이 훈훈합니다...!!  지혜와 감정을 다스려 적절하고 건전하며 선한 생각만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박찬란님의 댓글

박찬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 선생님 저번 모임에 뵈었지요. 덧글 감사합니다. 새로운 각오를 다짐 하는 뜻에서 썻습니다. 늘 건강 하세요.^^

박찬란님의 댓글

박찬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영근 선생님 반갑습니다. 앞으로는 자주 글 올리겠습니다.선생님도 새해에는 건강하시고 하시고자 하는 일 모두 이루시길 빕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 하세요.^^*

황선춘님의 댓글

no_profile 황선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해 정신무장 단단히 하고 갑니다. 여기에 까치발 딛고 여러 선배문인님들 고운글 잘 읽고 있습니다. 향기있는 글에 빠졌다 갑니다.

박찬란님의 댓글

박찬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선춘 선생님 반갑습니다. 부족한 글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저는 마음이 흐트려질 때면 내 마음 다잡기 위해 자신에게  마술 걸 듯 체면을 걸곤 합니다. 문학 하는 이들이라면 타인들보다 생각과 마음이 깨어 있는 사람이 저는 좋아보이더군요. 감사합니다.
왕상욱 선생님 반갑네요. 함께 문우지정을 새해에는 나누어 갑시다.  건필 하소서.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29건 465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869
사심(邪心) 댓글+ 14
정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1 2006-01-12 1
2868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2006-01-12 0
2867 오한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4 2006-01-12 3
2866
무제 댓글+ 8
no_profile 황선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8 2006-01-12 0
2865
편지 댓글+ 14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9 2006-01-12 0
2864 박란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7 2006-01-12 0
2863
산골샘물에 댓글+ 12
박인과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007 2006-01-11 0
2862 no_profile 손갑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 2006-01-11 0
2861
간통죄 댓글+ 11
이승하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876 2006-01-11 1
2860 허순임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143 2006-01-11 1
2859
새벽의 詩作 댓글+ 14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 2006-01-11 0
2858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2006-01-11 0
2857
人格인격 댓글+ 13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2 2006-01-11 2
2856
조난통신 May Day 댓글+ 13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 2006-01-11 0
2855 박인과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974 2006-01-11 0
2854
못 이룬 사랑 댓글+ 9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2 2006-01-10 0
2853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7 2006-01-10 3
열람중 박찬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 2006-01-10 0
2851
개구쟁이 달님 댓글+ 10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5 2006-01-10 0
2850 no_profile 왕상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2 2006-01-10 17
2849
6월의 보리는 댓글+ 13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2 2006-01-10 0
2848
정지된 시간 댓글+ 10
no_profile 손갑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5 2006-01-09 0
2847 no_profile 전라지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5 2006-01-09 6
2846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 2006-01-09 0
2845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2006-01-09 0
2844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3 2006-01-09 8
2843 김석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8 2006-01-09 0
2842
사랑에 대하여 댓글+ 9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8 2006-01-09 21
2841 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3 2006-01-09 0
2840 윤순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5 2006-01-09 0
2839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8 2006-01-09 0
2838
메모리 댓글+ 6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3 2006-01-08 0
2837
하루 댓글+ 4
박태구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931 2006-01-08 6
2836
겨울 풍경 댓글+ 3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6 2006-01-08 0
2835
고목의 눈물 댓글+ 7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0 2006-01-08 0
2834 권영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901 2006-01-08 1
2833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 2006-01-08 7
2832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7 2006-01-08 0
2831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2006-01-08 0
2830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 2006-01-08 3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