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향기나는 사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5건 조회 2,545회 작성일 2006-01-13 03:51

본문



향기나는 사람


도정/오영근



산사에 들어

국화차 한 잔을 마신다.

은은한 향기를

가을 추억처럼 입술에 묻힌다.



속세를 떠난 향기나는 사람이 있다.

그의 찻잔에는 풍경소리가 머물고

바다로 돌아가지 못하는 목어

그 눈망울이 가을처럼 번지는



내 잔에는 저잣거리의 냄새 나는 투정과

지난가을 떠나보내지 못한

때묻은 추억들 뿐이지만

그에게서는 향기로운 국화향이 난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고 싶다.

정 한으로 뒤척인 마른 찻잎같은 세월

그의 가슴 빈 잔에 어우러져

내 풍상의 살점 우려내고 싶다.



내 향기 그의 입술에 머물 때

향기나는 한 잔의 가을 추억같은

그런 사람이고 싶다.


2006.01. 산사에서.

추천53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종선님의 댓글

김종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국화차 향기는 대청에 가득하고
풍경소리는 찻잔속에 맴돌니
그대 입술에서 풍기는 국화향은
지난 가을을 잊지 못하게 하네....
선생님
향기로운 국화차에 취해서
감히 한자 올려보았습니다..
무례를 용서 해주세요
늘 건안하옵시고 건필하옵소서..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에게서 국화향을 맡을 수 있는
사람은 같은 향기과에 속하지 않는가 싶어요.
은은한 향기는 주의 깊고 여러가지 사려가 있는
분에게 캐치되는 것이지 아무에게나 붙잡히질 않지요.^^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아~그렇군요 향이있는사람이 있을것 같아요
오~시인님같은 사람이 바로....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 시인님...요정 산사에 자주 들리시는것 같은데...마음이 새로워 보입니다..!!
가슴에 진리를 가득채우면 향기가 가득하겠지요....걸어다니는 국화처럼....
항시 세상의 상념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으니...산사로 가봐야 할것 같네요...
마음을 다스리는 글....감사드리면서....^*^~~

왕상욱님의 댓글

no_profile 왕상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향기로운 사람..
주위에 기쁨을 주니
더없는 생활의 활력소가 되겠지요
은은한 국화차 향기에
젖었다 갑니다 시인님!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정말 나도 어떤 사람에게 빈 자리의 향기같은 사람 되고 싶네요...^^
정말 향기나는 그런 좋은 시네요. 발 봤습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의 성격은 산사에 있지 못할 성격입니다. 정적인 것을 싫어 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은은한 국화차를 마시고 싶습니다. 은은한 시 한편 적을 수 있을까 싶어서 말입니다.^^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노오란 소국화 꽃잎을 잘 말려서 차를 끓여 드시면
건강에 참 좋답니다.
전 갠적으로 소국을 좋아한답니다.
물론 꽃은 다 좋아하지만....
대부분 이들은 장미를 최고의 꽃으로 여기죠
장미보담은 덜 화려하지만 순수한 그녀를
더 사랑합니다.

오영근 선생님 행복한 주말 보내셔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31건 464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911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3 2006-01-17 1
2910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6 2006-01-17 0
2909
아름다운 용서 댓글+ 10
no_profile 왕상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5 2006-01-17 35
2908
카인의 후예 댓글+ 9
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 2006-01-17 0
2907
새벽 댓글+ 10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9 2006-01-17 1
2906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5 2006-01-17 0
2905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7 2006-01-16 15
2904
어쩌면.. 댓글+ 2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8 2006-01-16 0
2903
마음 댓글+ 8
허순임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976 2006-01-16 5
2902
봄고양이 댓글+ 7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1 2006-01-16 3
2901
해 빙 댓글+ 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0 2006-01-16 4
2900
사 각 댓글+ 8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4 2006-01-16 10
2899
시 詩 댓글+ 9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0 2006-01-16 0
2898
解土 해토 댓글+ 7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6 2006-01-16 7
2897
빈 여백 댓글+ 6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7 2006-01-16 10
2896
詩를 살리자 댓글+ 10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2 2006-01-16 8
2895 김찬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8 2006-01-16 1
2894 김찬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7 2006-01-16 4
2893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2006-01-16 0
2892
하루 댓글+ 12
박민순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965 2006-01-15 0
2891
첫 사랑 댓글+ 8
이승하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993 2006-01-15 0
2890
"팽이" 댓글+ 10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9 2006-01-15 0
2889
노모 댓글+ 5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6 2006-01-15 3
2888
소 먹이기 댓글+ 10
정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2 2006-01-14 1
2887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8 2006-01-14 0
2886
욕심...2 댓글+ 6
박태구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934 2006-01-14 1
2885
황매산(黃梅山) 댓글+ 17
박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 2006-01-14 1
2884
죽음의 팬티 댓글+ 9
박인과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138 2006-01-14 0
2883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1 2006-01-13 17
2882 박민순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114 2006-01-13 0
2881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2 2006-01-13 14
2880
낮과 밤사이 댓글+ 7
방정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6 2006-01-13 2
2879 no_profile 왕상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8 2006-01-13 44
2878
초대 댓글+ 10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1 2006-01-13 0
2877
새벽이 오면 댓글+ 7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7 2006-01-13 4
2876
그 남자의 행복 댓글+ 5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 2006-01-13 0
열람중
향기나는 사람 댓글+ 15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6 2006-01-13 53
2874
"사람" 댓글+ 14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5 2006-01-13 0
2873
갑오징어 댓글+ 7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2006-01-13 19
2872 김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2 2006-01-12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