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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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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인과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9건 조회 1,137회 작성일 2006-01-14 08:17

본문

죽음의 팬티




울부짖는 배추꽃들의 싱싱한
시간 속으로
차돌 위로 흐르는 女人의 슬픔 위에서
바위에 눌리는 팬지꽃이
꽃을 피우는 나팔꽃 덩굴 위에서
오줌을 누는 女人처럼

죽음의 팬티를 빨아, 질기게 찢겨진
삶의 꽃나무 가지에 걸치며
시간의 가슴으로 암내를 풍기는
탱자나무 숲이

하얗게 죽은 시간의 핵에서
슬픔처럼 흔들리는 女人이

잔잔한 가슴으로 가슴을 여는
꽃들의 깊은 향기가
생명의 시간 속에서 춤을 추는
죽음의 정자들이

女人의 그림자 박히는
빛의 터널 속으로
시냇물처럼 흐르는 죽음의 존재
로 존재하는 女人이

생명이 꿈을 꾸는
잠재의식의 주머니가
女人의 입술처럼 파릇한
절망의 세월이
개구리가 울고 있는 싱싱한 산을
떠난 女人이

시간의 핏줄로 연결되는
존재의 푸른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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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인과님의 댓글

박인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저도, 금방 박민철 선생님의 좋은 시 감상하고 댓글을 달고 들어왔습니다. 감사합니다. 박민철 시인님의 작품은 슬픔도 애환도 도끼 같은 감수성의 언어로 덮고 있음을 봅니다.

윤해자님의 댓글

윤해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 뵙고 갑니다.
저의 짧은 소견으로는 다소 어려운 글이군요.*^^*
박인과 시인님, 영혼의 목마름을 적시고 간 겨울비에 마음마저 젖어드는 주말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구요~
늘 건안 하시길 바랍니다. ^^*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존재의 프르름 즐감하고갑니다
행복한주말되세요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사는 이유나, 존재의 근원들..또는 어려운 화두를 떠올릴 때마다  훌쩍, 산사에 다녀 오곤 합니다.....오늘같은 휴일도....잠시 다녀와 글 뵙습니다..역시 산사에도 속세에도 사람들 사는 모습은 다 같읍니다 그려!...깊은 시 뵙고 갑니다...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결국, 존재의 처절함 속에서 존재의 푸른 나무가 되는 것 같네요
깊이 머리 싸매고 감상하고 갑니다.
박 시인님 좋은 나날 되소서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인과 시인님,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이 시 전체에 녹아 있는 듯 하군요.
자주 이런 좋은 시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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