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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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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967회 작성일 2006-01-15 21:16

본문

"팽이"     
                                                  시/홍 갑선
오늘도 맞고 사는 몸

한대, 흔들흔들 마지못해 돈다

두 대, 중심 잡고 뱅글뱅글 돈다

석대, 제대로 뱅뱅 돌기 시작한다

넉 대, 신명나게 팽팽 돈다

다섯 대, 너무 어지러워 짜증 나는지

돌다가 왱왱 운다

그만 매질한다

"팽이" 원위치로 회귀하며

흔들흔들 비틀거리더니 결국 중심을 잃고 쓰러진다

저놈 봐라

쉬는지, 꾀병 부리는지,

아니면, 정말 어지러운지,

팽이가 팽이 베개 받치고 세상 바닥에 비스듬히 누워 있다

저 팽이를 어떻게 할까

또, 매질을 할까 말까

슬슬 다가가 눈치를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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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승하님의 댓글

이승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ㅎㅎㅎ
어린 시절이 동동 떠 오르는
사랑스런 글입니다
주인 나리 그만좀 타작하시고
쉬게 함이 어떠실런지요
라고 감히 말씀드려봅니다

한기수님의 댓글

한기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의고향 서천의 어린시절 겨울 어름판이 떠 오르네요!
 지난 송년회때 서울에서 뵙지요,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복 많이받으세요.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때려야 하겠지요....!!!    서로 쌍방 조화속에 이루어지는 리듬...
이것이 깨지면 그만 쓰려지고 말지요...!!
상생과 공존을 생각하면서......또한 영혼과 육신의 관계에서 영혼이 말없이 빠져나가면 육의 껍데기는 그만...흙으로 돌아가겠지요....    지난 추억을 생각하면서 ^*^~

하명환님의 댓글

하명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우우.....홍갑선시인님 오랫만에 들어와 위에서부터 반가운 분들과 댓글로 인사나누다 보니 여기와선 정작 한잔술 밖에 생각이 안나네요....머릿속 팽이를 너무 돌렸나 봅니다. 추억의 팽이가 훨씬 좋은데 돈은 쬐께 들어도 말이죠..ㅎㅎ아우웅! 저 아래 박기준 시인님도 있으니! 그만 갈께유..있다봐아아아아아유....ㅎㅎ 홍시인님!손 시인님 시 쓰시기위해 술 끊으셨데요!! 아시죠? 잘 알아서 건강하세용.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ㅎㅎㅎ홍시인님
저 웃느라 리플 달기 힘들어요
그렇다고 계속치면 그놈 죽으면 어찌하나요!!
살살 때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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