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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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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태구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2건 조회 895회 작성일 2006-01-19 22:33

본문

이상



가슴을 흐리던 재를 털고
뇌 속을 휘젓던 불변의 관념까지
가시 같은 한파 안에 놓으리라
가진 것은 미완의 진리뿐
똬리 틀고 침묵하는 하나의 꿈과
서슬 퍼런 칼날에 거침없이 베어질
욕망의 싹도 춤을 춘다
내 이상의 목을 치는
망나니의 굵은 팔뚝을 잡지 않은 것은
차라리 여물지 못한 것을 베어내고
진한 핏물로 한 방울씩 다시금 채우는
후자를 택하는 것이 나으리라
형언되지 않는 것에 얽매이지 않으며
완성된 진리와 속절없는 무언의 채찍까지
절규 없는 삶 안에 바람처럼 살고있다
보라!
여기 죽은 듯한 이상의 목에서
쉼 없이 뿜어져 나오는
붉은 피를 닮은 갈망을...
그렇다!
갈망하던 거대한 폭풍 같은 이상은
목이 잘려 죽은 것이 아니라
더 큰 욕망으로 천지를 품기 위한
서막의 한 단락인 것이다
의지의 활시위에 응집된 침묵의 이상이
힘이 되어 도사리고 있었고
머지않아 어딘가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무엇이던 뚫고 가는
거칠 것 하나 없는 화살이 되어
질주하게 될 것이다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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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윤해자님의 댓글

윤해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에서 두 주먹 불끈 쥔 시인님이 보이는 것 같아요.ㅎㅎㅎ
박태구 시인님의 이상을 맘껏 펼쳐보이시길....
건안 하시고 행복한 날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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