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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의 도가니 1,2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2건 조회 1,020회 작성일 2006-01-22 08:09

본문





얼음의 도가니 1

시/강연옥


심장이 뜨겁게 끓어도 내 의식엔 언제나 눈이 내려
가장자리부터 식는 난 얼음의 도가니다


일탈을 꿈꾸는 영상들이 뜨겁게 달아올라 끓을 때면
괄호 속에 갇힌 먼저 풀어야 할 숫자처럼
수많은 부호 속에서 해답을 찾는 내 글쓰기는
펜 끝이 닿는 의식의 가장자리부터 식는다
한없이 의식을 얼리는 얼음의 도가니와
한없이 끓고 있는 심장의 치열한 이중성은
서로 닿는 순간마다 풀지 못하고
늘 덧없이 증발해버리는 오답이다
금속성으로만 깰 수 있는
빙산처럼 두꺼워진 내 얼음의 도가니에 가끔
“쩡-”하고 금가는 쇳소리 울린다


시리고 아프다
그리하여 가슴은 끓어야하는 난 얼음의 도가니다
이대로 얼마나 더 아파야 하나



==================================================================


얼음의 도가니 2

시/강연옥


비오는 날에만 내보이는 마음 -사랑해-
입김을 불어 손가락으로 찍으면
성에 끼는 아픈 만큼 짙어지는 사랑의 징표
유리창 밖은 빗물을 머금고 흐른다


햇볕이 떠오르자
사라진 사랑의 영상 찾아 유리창에 다가서면
내 모습만 비추어질 뿐 네 흔적 보이지 않아
또다시 짙어지는 그리움 사위며
비를 기다린다 눈을 기다린다



* 시 제목은 최수철의 「얼음의 도가니」에서 따옴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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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임남규님의 댓글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음 언 저수지에 가보면 소리가 납니다.
쩌정 웅~~
섬뜩하기도 하지요.
내 마음을 도려내는 아픔의 굉음입니다.
시인님?
항상 건강하시고 또 뵙기를 바랍니다.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쩡" 하는 소리가 울릴 때 마다
시 한 편식 탄생하지 않을가 싶습니다
시인님 여기는 눈이 내리지도 않고 따뜻한 편입니다
오늘도 근무 중이라 너무 피곤해요 나이를 못 속이겠어요
제주에는 아직 많이 춥나 보네요 건강 조심 하세요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시인님, 아주 적절한 표현이군요.
심장에서 끓어오르는 시적 서정을 담아내려 안절부절하시는
강시인님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강시인님의 얼음 도가니를 녹일만 한 뜨거운 시적 감성의 용솟음을 기원합니다. ^^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창작의 깊은 마음이 엿보입니다...
“쩡-”하고 금가는 쇠소리 ....그 쇠소리가 희망을 여는 소리가 아닐지....
강연옥 시인님...!!  잘계시지요.....날씨가 추워지고 있네요...건강조심하시고 ^*^~

왕상욱님의 댓글

no_profile 왕상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탈을 꿈꾸지만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차가운 현실의 굴레속에서 자신을 성찰하며 하루를 걷는 속인들의 마음을 묘사 하신듯 합니다
얼음의 도가니를 훌훌 벗어나 자유로운 몸을 꿈꾸어 봅니다
깊은 사유의 시어속에서 머물다 갑니다 강시인님!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얼음의 도가니...잘 보구 갑니다
강연옥 선생님 늘 건강하고 행복하셔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술꾼이 양주를 병으로 들이 마셔도  의식은  점점  또렸이  살아  오는 것 처럼.....
얼음 도가니에서
허우적 거리다  돌아 갑니다.  쩌-엉!!. 소리에  뒤돌아  보면서...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가니탕이 있는데 얼음의 도가니도 있군요
얼음의 도가니도 국수 말아서 시원하게 먹으면,
뜨거운 맛보다  시원한 맛도 별미 이던데요.
힘든게 글쓰기라는 것을 새삼, 시 속에서 깨우쳐 봅니다.
늘, 멋진 시 창작하시는 강 시인님 즐감하고 새기고 갑니다.
늘 건승하시고 즐거운 나날 되소서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성에에 남은 자국 볕에 지워져도
손가락 마음 남은 모습 
저도 카페에 앉아 같이 바라보았던 강그림자를 바라보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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