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을 털며/풍란 박 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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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2,461회 작성일 2005-06-27 20:57본문
빗방울을 털며/풍란 박 영실
만물의 거짓을 털어버리듯
먼지도
빗방울의
이슬도 털어 버리면
후련함의 실체는
그 뒤에 오는 산뜻함
얼마나 슬퍼서 떨어져 내리는가.
얼마나 기뻐서 떨어져 내리는가.
아스팔위의 양은 알지 못 하지만
내 온 몸으로 퍼지는
가느다란 영혼
내 가려진 추한 모습도
빗방울에 씻겨내 듯
살아나는 희망
움켜지는 욕심
털고 나면 가벼워질까
추천2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번 장마비에 그동안 감추었던 욕망 모두 털어 내고 싶네요..!!
박시인님.. 감상 잘 하고 갑니다..^*^~
김유택님의 댓글
김유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슬퍼서 떨어지고 기뻐서 떨어지고 어쨌던 시원합니다
박 시인님 반갑습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얼마나 슬퍼서 떨어져 내리는가.
.....얼마나 기뻐서 떨어져 내리는가.....여기에도 비가 오십니다....풍란님의 글로하여..더욱 빗소리가 가슴에 닿읍니다....항상 고운글 잘 읽고 있읍니다..감사 드리며...
조연상님의 댓글
조연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풍란 선생님의 가녀린듯 하면서도
결연한 의지가 돋보이는 글 같습니다.
내리는 비를 보면서도 각기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립하며 바라 봅니다만.
아무래도 비라는 것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큰 의미는
몸과 마음의 찌꺼기 같은 것을을 모두 씻어내 버리는
홀가분 함이 아닌가 합니다.
인간의 오욕칠정을 모두 버릴수는 없겠지만
쓰레기차의 심을 버리는 심정으로 비를 볼수만 잇다면
그또한 삶의 깨달음이 아닐지요..
참.
방문하여 주시고 아름다운 시까지 올려주심에 감사 드린다는
말씀을 이제야 올립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