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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유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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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2,210회 작성일 2005-07-03 13:20

본문

그해 유월

                                  오 영 근

그해 ...
유월의 記憶은
먼지나는 신작로 에서.
시작 되곤 한다.

내가 잠든 사이
어느새 나팔꽃이 피는
여름이 성큼 다가온 유월아침

풍뎅이 를 닮은 페이로더 가
오솔길을 뭉개 버렸다.

올챙이 를 잡던 웅덩이 와
나 혼자만 알고 있던
개구리 의 무덤 을 잃어버린
최초 의 傷失 이었다.

나는 나의 記憶 을 믿는다.
신작로 에서 넘어진 상처 는
아물어 주었지만
새 신작로 에서 傷失 한
내 유년 의 상처는 아물지 않았다.

아!.....
그대는 그 유월을 記憶 하는가?
먼지나는 신작로 에서
그대로 하여 또 한번 가슴을 傷失한
머리깍은 어린 병사 를...



(입대 하던.어느해 유월을 記憶하며,...)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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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꽃.doc (0byte) 24회 다운로드 | DATE : 2005-07-03 13:20:53

댓글목록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어제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를 들으며
운전을 했었는데... 너무 죄송한 생각이.....
여자들도 군대에 가야되는감요? ^*^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 시인님..!! 신작로...먼지로 뒤덮인 새로운 길... 옛전 집집마다 자갈노역했던 어릴적 생각/ 한 여름 신작로를 따라
강행군하는 병사의 모습....추억에 잠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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