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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숲에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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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868회 작성일 2006-04-25 01:11

본문

대숲에 들다


심산계곡 줄기 끝에 자리한
그리 넓지 않은 대숲
하늘을 머리에 이고 서서 몸살 하는 댓잎이
아련한 전설을 하나씩 토해 내면
전설은 파르르 떨며 떨어진다

간혹 성긴 대나무 사이로 흐르는
삶과 죽음의 흔적들이
미처 승천하지 못한 애절함을 말하는듯
영혼의 떨림으로 흐르는 전설은
켜켜이 쌓여 스러지고
서로 몸 부딪치며 쏟는 운명 교향곡

누가 그리하였던가
청춘을 저당 잡힌 가련한 넋
스스로의 사슬에 얽매여 살아온
지금은 돌아갈 수 없는 날들
속을 비워내 공명의 떨림만 남아
가슴에 징소리 울리는 것을

인생은 대숲에 이는 바람 같은 것
잠시 머물며 노닐다 가는 바람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풍경 속에
내 영혼을 들입니다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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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나무 숲에서 바람처럼, 흔적없이 거닐다 가는 속빈 인생의 허무함을
실감케 하는군요..
멋진글에 깊이 머물다 공명으로 빠져 나옵니다.... 감사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 고향 옆집 대나무 밭에서
바람불 때 들리던 떨림소리가 들린 듯 합니다.
속을 비워낸 공명의 떨림이라
어떤 깨달음의 외침 같네요.

깊은 글 잘 보았습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든 것이 다 그렇습니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면서

광주 오시면 담양에 한번 들러 보시면
죽향의 길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몸과 마음이  다 숙연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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