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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면 서쪽으로 걸어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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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5건 조회 904회 작성일 2006-05-06 16:56

본문



아침이면 서쪽으로 걸어가리

시/강연옥


햇살 밝은 아침이면 서쪽으로 걸어가도 좋으리
따스한 햇살 아직 피로 덜 풀린 어깨 도닥거리면
기지개를 켜며 기어 나오는 그림자, 또 하나의 이름
내 앞에서 땅을 쓸며 걸어도 아프지 않은 듯 나풀거린다


너는 누구니?
어디서 떠밀려 온지 모르는 섬 하나
내 발길 따라 떠다니는 육신
짧아서 좋다
길가에 피어 있는 꽃들은 낮아서 좋다


동전 팔백 원 딸랑거리며 도착한 버스정류소
올라타기 전 그림자 슬며시 끌여당겨 입 맞추며, “쉿”
“한 사람입니다”



애인 몰래 품은 듯 싱싱한 아침 속삭인다
종점에서 삼천 원짜리 ‘카페모카’ 한 잔 어떠니?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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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대와 함께 서쪽으로 가리라 햇살이 있기까지 늘 공존하는 그림자..!
그대와의 속사임이 다정다감합니다....
우리 내면과의 대화.. 결코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채 그림자로만 보여주는
정신과의 대화가 눈을 휘둥글게 하는군요...!  감사합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시인님, 시의 소재가 독특합니다.
봄비 촉촉히 내리는, 오월의 좋은 아침입니다.
어느 버스 종점에서 '막소주' 한 잔 하고 싶은... ^^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아들에게 차를 뺏겨 버스를 타고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집이 시내에서 떨어진 곳이라....그런 내 뒷모습을 보며 어머니는 안타까워하지만....차비 팔백원 미리 들고 걸으며....  종점 'take out'커피샵에서 커피를 마셔야지 하는 생각에 즐겁지요.
멋진 승용차를 타고 가다 커피자동판매기의 커피 한 모금도 좋지만,
버스를 타고 버스비 보다 훨씬 비싼 특별한 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지요.
삶의 순간 순간들이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좋은 일요일,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 되시기바랍니다. ^*^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역시 강연옥님은 5월의 여왕입니다
멋진글 감상하고 갑니다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침에 서쪽으로 걸어간다...햇살에 피로가 덜 풀린 어깨...그지개를 켜며 기어나오는 그림자...길가에 피어 있는 곷들은 낮아서 좋다...는 역설적 표현들이 깊은 내공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정말 좋으네요.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유일하님의 댓글

유일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큼한 시어가 오월의 하늘에 몽실몽실 피어나네요
잘 지내시지요
그동안 깊은 겨울잠에서 방금 깨어났네요
활기찬 하루하루 되시어요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침 햇살을 받고 포근한 마음으로
소중한 벗끼리 속삭임이 들리는 듯 합니다
버스로 출근 하시면 세상의 다른면도 볼 수 있고 건강에도 좋겠지요
이렇게 고운 시제도....늘 행복하세요

강덕심님의 댓글

강덕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은 글 접하며, 어느 한적한 시골 정류장에 마음 여린 차 한잔 대접해 올때.
작은 속삭임의 소리 들려옵니다....건필하셔요.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글밭제주동인'모임을 마치고 들어와 컴을 보니
정말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다녀갔네요.
서봉교, 금동건 시인님, 보람있는 일요일이 되었는지요?
그리고 방정민 시인님, 반갑습니다. 언제가 뵐 수 있겠지요?
그리고 유일하 시인님, 참으로 오랫만입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그리고 여기서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네요. 글을 그동안 많이 쓰셨는지요? 대천 바다가 생각이 납니다.
김옥자 시인님, 늘 곱고 따듯한 마음을 내 뜰에 내려주시네요.
강덕심 시인밈, 반갑습니다. ^*^

전광석님의 댓글

전광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쪽으로 걸어가신다 하셨습니다.
그육신 따라오는 그림자가 짧아서 좋다면서요.
지금에 좋은품을 두고 흘러가는 세월이 아쉬움을 작은소리로 노래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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