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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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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승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2,856회 작성일 2005-03-05 18:10

본문

겨울 화단

              詩/전승근

눈물 없이 스러진
꽃잎을 그려보지만
이젠 온 곳으로 되돌아가
보이지 않는다.

꽃은 다시
새순으로 피어나겠지만
여름이던 그 꽃,
저 갈 길로 가버렸고
다시 돌아오진 않을 것이다.

텅 빈 화단, 꽃의 무덤 앞에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가.

습기 찬 가슴
열지도 못한 사람아,
그렇게 슬퍼하고 있습니까
눈물 없는 속울음으로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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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윤복림님의 댓글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희 집... 스산한 겨울 화단 봄 단장으로 새 옷을 갈아입은 요즈음 또 보고 또 본답니다. 너무 아름다와 서요.좋은 글 잘 감상했습니다.

양남하님의 댓글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은 다시 /새순으로 피어나겠지만 /여름이던 그 꽃,/저 갈 길로 가버렸고/다시 돌아오진 않을 것이다."

그러면 너무 섭하지 않겠는지요. 일보 전진을 위한 이보 후퇴의 지혜일 수도 있고 불교의 윤회의 기쁨을 보기위한 순리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기대해 봅니다. 

전승근님의 댓글

전승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윤복림시인님 김석범시인님 반갑습니다.
양남하선생님 이렇게 뵙게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시집출판 거듭 축하드립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작은 군소재지이다 보니 큰 서점은 없지만 그래도 저는 우리 지역의 서점을 통하여 선생님의 시집을 구입 요청 하였습니다.
한양 갈 시간은 없고 인터넷으로 주문 하자니 너무 정 없는 것 같고  아무렴 어떻하리오 ㅎ ㅎ ㅎ
강연옥 작가님 좋은 시간 되십시요.
꾸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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