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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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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863회 작성일 2006-05-11 17:37

본문



지독한 사랑

시/강연옥

한 번 펼쳐지면
비가 오지 않는다고
접을 수 없는,


찬비 내리는 거리에서
뼈가 꺾이고 살이 찢겨나가
등으로 받던 설움 가슴으로 받는
버려진 우산처럼
접을 수 없는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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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군요. ^^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들의 사랑이란,
비 오는 날의 우산과 같이 냉혹하리만치 이기적인 면이 있군요.

하지만 인간은
이런 전염병과 같은 편협하고 이기적인 에로스 사랑을 극복하고 승화하여
더 크고 넓은 아가페 사랑에 목숨을 걸기도 하지요.

시의 소재가 특이하고, 군더더기 없이 간결해서 좋습니다.

그리고 지난 일요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는 그날 아끈다랑쉬오름 위에서 강력한 시적 영감을 받아,
무려 두편의 시를 내리썼습니다.

항상 강연옥 시인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물론 오한욱 시인님께도 역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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