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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고르기... ^^*/ 한빛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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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479회 작성일 2005-07-1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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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고르기… 취향·상황에 맞춰야
북마스터 김희숙씨가 권하는 책


한빛일보 webmaster@hvnews.co.kr



자신에게 맞는 책을 고르는 것이 좋은 독서습관의 출발이다. 베스트셀러 등 유명세에 휘둘리기보다는 자신의 취향과 상황에 맞춰 자신있게 독서할 것을 권하고 싶다.

하지만 오랫동안 책 읽는 데 게을렀다면 첩첩이 쌓인 책더미 속에서 자기에게 꼭 맞는 책을 고르는 것 또한 쉽지 않다. 어떤 책을 읽을지 몰라 책 속에서 길을 잃은 사람들에게 김희숙 청주일선문고 북마스터가 추천하는 책을 소개한다.

초등학생:프란체스코 다다모의 ‘난 두렵지 않아요’

가난 때문에 카펫 공장에 끌려가 열악한 노동환경 아래서 착취를 당해야 했던 열 세살 소년.
자유와 꿈의 실현을 위해서 공장을 탈출한 이후 자유와 희망을 전파하면서 노동 환경을 개선하는 일에 몸을 바친 이크발의 실화에 바탕을 둔 소설이다.

우리 돈으로 25원인 1루피를 벌기 위해 매일 10시간 이상의 노동에 시달리며 꿈 꿀 수 있는 미래를 저당 잡히고 살아가는 아이들 그들의 실태를 알리고 노동착취 구조를 허물기 위해 싸웠던 이크발은 1995년 부활절에 파키스탄에서 어리석음과 이기심으로 가득 찬 어른들에 의해 살해됐다.

그의 죽음은 전세계를 충격에 몰아넣었고 국제사회는 이크발에게 어린이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세계 어린이상’을 수여했다.

‘이크발’이란 소년이 한 일은 한 두 사람에게만 국한 된 일이 아닌, 지금 이 순간에도 옳지 못한 사람들에 의해 꿈을 잃고 슬프게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자유와 웃음을 되찾아 주려는 놀라운 업적이라는 생각이다.

무거운 사회적인 문제를 어린이도 쉽게 보고 느낄 수 있게 보여 주면서 절망을 넘어 희망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고 사랑과 희망을 지향하는 인권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길 바란다.

중고생:홍석중의 ‘황진이’

요즘 청소년들은 북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싫거나 좋거나 등의 관심도 없을지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청소년들에게 폐쇄적이고 고립된 북한의 문학을 알고,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음 하는 바람에 북한의 작가가 쓴 황진이를 소개하려고 한다.

이 책은 2004년 만해 문학상 작품으로 선정된 도서로써 북한의 작품이 국내 문학상 수상작으로 뽑힌 것은 분단 이후 처음 있는 일이기도 하다.

홍석중의 황진이를 설명하기 전에 저자 설명이 필요한 것 같다. 충북 괴산에서 벽초 홍명희(임꺽정의 저자) 문학제가 열리는데 홍석중은 바로 홍명희 선생의 손자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는 북쪽에선 거의 독보적인 존재로 알려져 있는 국어학자 홍기문씨로 집안의 3대가 북에선 국어문학의 역사를 장식하는 집안인 셈이다.

황진이 하면 조선시대의 기생으로 문예와 그림 등 모든 면에 뛰어나기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책을 읽지 않고 상상만으로 하는 황진이의 내용은 으레 조선시대 사대부가에서 내려오는 기존의 시각인 신분사회 또는 계급사회의 질곡에 대한 침통한 숙고 쯤으로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이 소설은 그런 평범한 상상력을 뒤집어 놓는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연상하는 벽계수나 서화담과의 일화는 그저 일화일 뿐 이 소설의 중심부에 있지 않다.
놈이라는 3의 인물을 내세워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소설 속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북한의 한계를 뛰어넘는 표현들이 자유롭게 나타나 있다.

유일 사상과 민족 사상만 들어 있을 것 같은 기분인데 그려지는 성애 장면은 기존의 북한 문학 작품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로 드물게 거침없이 묘사돼 있기도 하다. 책 말미에 어휘풀이를 둬서 지금은 거의 사어가 된 생생한 우리말 고유어와 낯선 북한식 어휘들의 이해를 도와준다. 원본은 소장의 가치로 마련해 두면 좋을 듯 하다

대학생 사회초년생:안철수의 ‘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10여 년 전 의사에서 경영인으로 변신한 안철수씨의 경영철학이 잘 나타나 있으며, 한국사회를 진단하고 경쟁력을 갖춘 전문가와 리더로서 참된 의미와 방법을 제시해 주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자세와 마인드는 어떠해야 하는지 정보산업과 정보보호를 위한 인식 전환이 왜 중요한지 등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책은 모두 5부로 구성돼 있는데 마지막 5부에는 젊은 세대들에게 보내는 글로 ‘열심히 사는 것의 의미’와 ‘책 읽는 방법’ 등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정리해 담았다.

그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4가지의 자세를 강조한다.
첫 번째는 열심히 사는 것이다. 그냥 열심히 가 아니라 자신이 가진 한계를 뛰어넘을 정도의 사력을 다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 그는 끊임없이 공부하는 태도를 강조한다. 자신 이상으로 노력하고 있을 보이지 않는 경쟁자들을 생각하며 잠을 이룰 수 없었던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자신의 분야에 대한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세 번째는 다른 분야에 대한 상식과 포용력을 지니라고 이야기한다. 한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하되 내가 모르는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상식과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능동적인 업무 태도를 갖춘 사람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중장년층:미하엘 엔데의 ‘모모’

전 세계 40여개의 언어로 번역된 독일작가의 장편 소설이다. 시간을 훔치는 도둑과 그 도둑이 훔쳐간 시간을 찾아주는 한 소녀에 대한 이상한 이야기로 모모와 그녀의 친구들이 등장한다.

낡아빠진 헐렁한 남자웃옷을 입고 다니고 까만 곱슬머리의 여자아이, 현자 같은 청소부 할아버지 베포, 끊임없이 이야기가 샘솟는 청년 기기, 사람들에게 시간을 주는 호라 박사, 거북 카시오페이아, 그리고 언제나 자기 시간을 가장 재미있게 쓸 수 있는 아이들. 바로 자기에게 주어진 삶의 의미를 찾을 줄 알고 가장 보람되게 세상을 살아가는 어쩌면 우리 내면에 숨겨진 캐릭터일지도 모른다.

성공을 위해서 모든 것의 희생을 감수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세상이 여유가 없고 바쁘기 만한, 시간에 쫓겨 사는 우리 어른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지금의 40~50대 아버지·어머니들이 청소년 시절에 한 번 쯤 읽었을 법한, 그러나 또 한번 읽어 보면 옛날에 읽었을 때의 느낌과는 또 다른 감동이 있을 것이라 확신하는 책이다.



2005년 07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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