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생에 꽃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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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1건 조회 1,286회 작성일 2006-05-25 13:16본문
도정/오영근
감나무 밑 둥지
작은 꽃 하나 자리를 틀었다.
손끝으로 만지면
가만히 흔들릴 뿐
오래 보니 누군가를 닮았다.
꽃은 말을 하지 않는다.
다만, 눈으로 말하는 그녀처럼
찾아주는 이에게
잠깐의 미동만으로
제 가슴을 모두 보여준다.
사람들은 서로 이름을 부르다가
돌아서면
그 이름을 잊어버리지만
나 없는 세상에서도 저 꽃들은
그 이름으로 불리울 것이므로
다음 생에
나도 꽃으로 피어나고 싶다.
외진 곳에 혼자 핀 꽃이 되고 싶다.
나를 닮은 그대여
어느 한 봄날
내 이름을 불러다오
나 그대 한 사람만을 기다리는
작은 꽃으로 피어 있을테니
댓글목록
왕상욱님의 댓글
왕상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청초한 들꽃으로 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몸도...
나를 닮은 그대여
어느 한 봄날
내 이름을 불러다오 ..
아름다운 시심입니다 오시인님!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옂혀지지 않을 이름을
차마 부를 수는 없어도
이 고운 글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극한 그리움을 노래하셨군요...
작은 꽃으로 저 외딴 곳에서 그대만을 위하여 오직 기다림으로 지키리라..
오 시인님...잘계시지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도 아름다운 소망입니다.
그렇게 한송이 꽃으로 지킬 수 있는 사랑.
감격스러운 시상에 머물러 봅니다. 건필 하소서.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오영근 시인님^^*
아름답고 고운 글 뵙고 갑니다
고운 시간으로 가득히 채우소서,,,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간절한 마음이 녹아있는 시~
의미 새기고 갑니다.
고운 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윤해자님의 댓글
윤해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영근 시인님, 건안 하시져?
꽃은 말을 하지 않는다.
다만, 눈으로 말하는 그녀처럼
찾아주는 이에게
잠깐의 미동만으로
제 가슴을 모두 보여준다.
그래요...꽃처럼 살고 싶네요.
글에 쉬었다 갑니다. 늘 건강하시길요....*^^*
김원영님의 댓글
김원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오영근 지부장님 잘계셨네요 6월7일날 대구경북지부 모임 때 뵐께요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 그대 한 사람만을 기다리는
작은 꽃으로 피어 있을테니"
숙연해지는 고은 사랑입니다.
오영근 시인님.. 주말 잘 보내세요.^^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러 시인님들..평안 하신가요!..감사 드립니다..내내 건강,건필 하시길 바랍니다.
도정 올림.
서봉교님의 댓글
서봉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를 닮은 그대여
어느 한 봄날
내 이름을 불러다오
나 그대 한 사람만을 기다리는
작은 꽃으로 피어 있을테니>
고운 글 감상 하고 갑니다 멋진 한주 시작해 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