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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손의 아쉬움 > - 수필(발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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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2,436회 작성일 2006-06-06 10:58

본문

도시를 미끄러지듯 빠져나가는 버스는 뒤돌아볼 그 무엇도 없는 듯 달아나고 있었다. 내가 아니면 안 될듯하던 손에 익은 일상들을 모두 떨궈 놓고, 길 떠나는 나그네의 마음은 언제나 설레임으로 눈과 발길은 바빠지고, 귀와 마음은 여유로울 터였다. 구름 드리운 하늘빛에 나그네의 마음은 더없이 여유로워지고 태풍이 지난 후라 거리의 수목들은 침묵과 평화를 챙겨갖고 더욱 싱그러움을 자랑하고 있었다. 그 싱그러움을 시샘하듯 황토빛 강물이 성난 표정을 여지없이 드러내며 꿈틀거림을 주저하지 않고 있었다.

단양 휴게소에 내리니 안개비가 피부에 닿아 마음마저 촉촉해진 시선으로 바라다 본 저 건너 이름 모를 산, 산골짜기 마다마다에는 운무가 고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산속 신선들의 밥 짓 연기가 골짜기 굴뚝을 타고 오르는가? 가던 여정 모두 접어 두고 신선의 집에 초대되어 밥 한 술 먹어보았으면, 곁들여 술 한 잔도 기울이면 그 아니 좋을까 싶었다. 지나는 길가의 토지구획으로 정리되지 않은 농경지는 너와 나 사이 마음의 금을 긋지 않은 듯하여 참으로 정겹게 눈에 든다. 경북예천을 지나는 논두렁은 모내기한 순서대로 들녁을 짙고 옅음의 초록빛 향연들로 그렇게 그렇게 물들이며 익어갈 차비에 한창이었다. 어느 새 서안동 톨게이트에서 안동 하회마을의 이정표를 뒤로 한 채 안동대학으로 향했다.
낙동강 지류가 보이는 안동대학 교정 저 건너 안동을 빙 둘러싼 산새들이 너무나도 아담하고 조용해 소란스럽지 않은 내 어머니 삶을 닮은 듯해서 마냥 포근함으로 안겨들었다. 안동대학에서 학회 일정을 늦은 저녁까지 강행군으로 마치고 안동댐 근처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월영교(月映橋) 앞의 헛제사밥집 '까치구멍'이라는 식당이었다. 식당 이름은 까치구멍이었지만 봉황이 드나들어도 남을만한 구멍에 웃어버리고 말았다. 길손의 호기탓일까? 간만에 들이킨 동동주 겨우 한 사발에 이미 돌이킬 수 없이 빨개진 얼굴로 목조로 이루어진 다리 월영교에 들어섰다. 남한에서 목조로 이루어진 다리 중에 가장 긴 다리라는 월영교에서 나이와 지위고하를 초월해서 어울린 길손들의 발걸음은 너나 할 것 없이 유유자적이었다. ‘월영교에 어디 달빛만 비치더냐. 하늘도 내려와 머리를 식혀가고, 바람도 구름도 발 담그고 놀다 가고, 별빛도 떨어져 물따라 흐르더라.’라는 월영교 연가의 한 구절이 떠오르는 사이 문득문득 던져지는 농담 속에 월영교에서의 밤은 그렇게 깊어만 가고, 깊어가는 어둠 따라 빨개진 얼굴은 제자리로 돌아왔다. 생각이 비슷하고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끼리의 까마득한 밤 시간동안 진지한 토론과 대화들을 주고받으며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내 앞의 시간 앞에 참으로 감사함이 느껴졌다.

다음 날 아침, 동동주 겨우 한 사발에 아침 속을 해장국으로 달래보려니 낯간지러웠지만 참 맛나게 먹고는, 봉화 청량산에 고즈넉히 자리 잡은 청량정사로 출발을 했다. 버스에서 내려 퇴계 이황선생이 공부를 하던 청량정사로 이르는 길은 혼자서나 걸을 수 있는 좁지만 참으로 고즈넉한 산길이었다. 퇴계 선생은 어린 나이에 공부를 하며 드나들었을 그 산길에서 무엇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며 걸었을까 짐짓 궁금하였다. 함께한 지인들마저 한 줄로 걸으며 저마다의 사색에 잠겨있는 시간, 구름이 산문을 여닫는다는 청량사에서 들려오는 목탁소리는 이른 아침 맑은 공기 따라 폐부 깊숙이 밀려들었다. 그 순간엔 온 산의 정기를 모두 마시고도 남음이 있었으리라. 25분가량 작은 땀방울을 송글거리며 걸어 올라가니 '산꾼의 집'이란 아담한 전통찻집이 나온다.

안에 들어가 장난꾸러기 도깨비 눈알 튀어나오듯 올록볼록한 문양의 도자기 컵을 손안에 들고 보니, '약차는 무료입니다. 드시고 그릇만 씻어주고 가시면 됩니다'라는 글귀가 눈에 든다. 고개를 휘 돌리는 순간 50대 후반의 마른 체구를 가진 주인장 산꾼 아저씨가 등장을 했다. 온 마음을 넉넉한 인심으로 내어주느라 마른체구만 남은 주인장 아저씨의 잔잔한 미소가 보였다. 감사한 마음 전하고 나오는데 산꾼의 집 앞마당에 상사화 한 송이가 외로이 피었다 시드는 중이었다. 산꾼의 집 바로 옆집이 청량정사였다. 청량정사 문 안에 들어서고 보니 몇 백 년 이끼 낀 마당의 정겨움이 세월을 건너 뛰어 어린 시절 공부를 하던 퇴계 선생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있었다. 퇴계 선생의 세상에 활자로 소개되지 않은 일화들을 선배님들의 목소리로 귀동냥하며 즐거움은 넘쳐난다. '청량산 육육봉(六六峯)을 아는 이 나와 백구(白鷗), 백구야 날 속이랴마는 못 믿을 손 도화(桃花)로다. 도화야 물 따라 가지마라 어부가 알까 하노라' 퇴계 선생이 청량산이 너무 좋아 누가 알까 두려워 지으셨다는 청량산에 대한 시구(詩句)이다.

가벼히 청량사에 오르니 뜻밖에도 야단법석이 준비되고 있는 날이었다. 야단법석(野壇法席)이야, 요즘은 떠들썩하고 시끄러운 모습이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지만, '야단'이란 말은 원래 '야외에 세운 단'이란 뜻이고, '법석'은 '불법을 펴는 자리'라는 뜻이다. 그러니, '야외에 자리를 마련하여 부처님의 말씀을 듣는 자리'라는 뜻이 되는 것이다. 야단법석이 준비되고 있는 그 옆에서는 청량사 주변에서 따서 만들었다는 청량차를 대접하는 한복 고이 입은 불자들 곁에서 지면에서나 뵈었던 지현스님이 서 계셨다. 좀 있으면 떠들썩하게 불자들이 모여들 자리에 앞서 참 차분하고 마알간 목소리의 지현스님이 “차 한잔 하고 가세요”라며 발길을 잡았으니 머물지 않고 돌아오는 어리석음을 택할 길손이 누가 있겠는가. 성냄도 탐욕도 부질없음을 가르치는 사찰 앞에서 청량차 한 잔에 청량산을 모두 담아 마시는 욕심을 내고 있는 나를 보았다.

청량사에서 내려오는 바로 앞길은 잘 닦아놓은 길이긴 했는데 몹시도 경사가 가파랐다. 그러나 그 길을 내려오는 곁으로 졸졸대신 나무아미타불을 외고 있는 작은 물줄기가 흘러내리고 있었으며, 그 물줄기의 길라잡이를 깨진 기왓장들이 하고 있었는데, 재활용의 미학과 우리 것에 대한 평온함이 느껴지는 참으로 잊혀지지 않는 그림이 되고 말았다.

돌아오는 길 차창가로 애기똥풀들이 노란빛으로 방긋방긋 연방 웃음을 짓고, 저 멀리 호박꽃은 이미 지상(地上)에 내려앉은 별이 되어 빛나고 있었고, 커다란 얼굴의 부용꽃은 나를 향해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건만 돌아오는 길손의 아쉬운 마음은 정녕 떠날 때의 설레임과 비례치 않으련가? 낙동강 물줄기가 지금도 흐르고 있으리라 눈감고 아쉬운 마음 조용히 흘려보내다 눈을 떠보니 어느 새 한강의 물줄기가 눈 안에 대신 들고 있었다.

- 안동에서의 1박2일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2004년하고도 8월 22일날에 -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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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해영님의 댓글

정해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청량산을 들리셨었군요.
눈으로, 코로, 가슴으로, 아니 온 몸으로 먹어도 맛있는 산이지요.
서울의 잿빛 하늘로 인해, 세상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지러울 때
청량산을 생각하면 그냥 마음이 맑아지고 편안해 지곤 한답니다.
저의 수필 < 청량산 서정 >을 소개해 드려봅니다.
이은영 작가님의 청량산 서정에 보태면 더욱 값나갈 것 같아서입니다. ^^
건필하십시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청량산 참 좋은산이지요
수려한 경관과 아름다움
가슴속 영원히 간직하세요

윤응섭님의 댓글

윤응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설과 같이 전개되는 기행문이
이은영 작가님의 서정과 함께 눈에 보이듯 펼쳐지는 정경이 아릅답네요..
언젠가 한번 가보고 싶을만치..
아름다운 글에 머물다 갑니다..

최수룡님의 댓글

최수룡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은영 작가님 서정적인 표현력이 너무 부럽습니다.
등단 동기내지는 동지의 애로 솔직이 질투를 느끼면서
아름다운 글에 오래오래 머물다 갑니다. 화팅! 더욱더 멋진글 기대하며...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예전에 안동에 갔었던 적이 있었는데...
안동 식혜라 하나요?
고추가루 들어간 식혜....
전라도와 넘 다른 입맞의 음식이라 첨에 먹질 못했는데...
행복한 하루 맞이하셔요 선생님^^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해영작가님, <청량산 서정>은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멋진 문체에 담아놓으신 풍경 또한 그림같아 한 참 머물렀었습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 / 금동건 시이님, 그렇지요? 가슴속에 영원히 간직해도 좋을 산이지요? 오늘 하루 신나는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 / 윤응섭작가님, 기회가 되시면 정말 꼭 가보세요. 가을에 음악회도 있는 것 같더라구요. ^^* 오늘 하루도 힘찬 하루 되시구요. 홧팅! ^^*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수룡작가님, 에구구~, 그 무슨 말씀을요. 叱投碍는 아닌지요? 꾸짖고 던지고 거리끼는요? 훗! 감사합니다. 칭찬인 줄 알고 저 하늘로 두리둥실 날아오르면 어쩌지요? ^^* / 허순인시인님, 사진을 뵈니, 산꾼의 집 앞 고운빛의 상사화를 닮은 듯 합니다. 오늘 하루도 향그러운 하루 되시길요~~ ^^* / 김옥자시인님, 감사합니다. 먼 곳에 계신 걸로 추측하고 있는데 맞나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 다녀가신 모든 분들께 고맙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 행복한 시간에~~ 이은영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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