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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번개 모임 後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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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민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2,887회 작성일 2005-07-31 16:35

본문

번개 모임후기

늦은 다섯시 모이기로 했는데
벌써부터 오신 서울 지부장님 총무님
오늘이 실질적인 말일이라 수금과 결재 때문에 머리가
아픈 일이 밀려있어 조금 늦는다고 전화를 드렸는데
인천 신공항 을왕리로 2차 모임을 갖자고 하여 곧바로 인천으로 향했다.
서울지부장님은 업무가 바쁘셔서 못오시고
손근호시인님 한미혜총무님 한갑선시인님 그리고 저..
휴가의 절정인지 해변가는 인산인해 분주하다
우리 4인은 해변가에 앉아 조개를 굽고 화기한 진실게임과 이런 저런
이야기까지 시간 가는줄 모르게 즐거웠고.
시인들이 모이는 자리에 시상이 빠지면 쓰겠는가
손근호시인님의 즉석제안 오늘 이 시간 시심을 담아 을왕리에 대한
느낌을 시로 남기자는 숙제를 모두에게 내었다 그래서...
---------------------------------------------------------------
을왕리에서...

詩: 이민홍


乙旺里
새떼 마을
이맘때는 사람떼가
盛한 여름 한철 좁은 도로 비집고
자동차는 꼬리를 물고 부산한데
그 표정들은 또한 한량하다


일탈한 저녁
우리는 해변에 둘러 앉아
조개를 굽고 연기처럼 和氣한 사람이 익힌다

썰물에 드러난 밤 바다는
한가한 게들이 떨어진 별을 줍고
그 위를 다정히 걷는 연인들의 속삭임을 듣는다

시인은 술병을 놓고
소주 한 잔에 바다내음
또 한 잔에 사람내음
어제를 듣고 시를 키우며 내일을 말한다

을왕리
가깝지만 자주 올 수 없기에
이 밤 이 사람을 추억으로 잡는다
생각난다 두고온 소주반병~
아!~


------------------------------------------------------------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쑥쓰럽네요 즉석시...

어느 모임이나 그날의 히어로는 있습니다
하모니카와 오카리나에 달인이신 한갑선시인님
2차로 이어진 오승근 라이브카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기기 위해
우리는 김자옥씨를 불러내어 의무적인 한컷씩~
그리고 가수 오승근[있을때 잘해]씨를 불러내어 한잔 건배...

3차로 이어진 노래홀
한시인님 손시인님 저...
한시인님의 수년 단골이라 정겹게 맞아 주었고
그곳 손님들과 어느새 친해져서 왁자한 노래 메들리에...춤

4차로 이어진
한시인님과 손시인님...
저는 먼저 왔기에 모릅니다
4차 후기는 두분께...저는 이만 총..총...

p.s: 바빠서 급하게 글을 올리느라 다듬지 못해서 죄송 ^^



추천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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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유택님의 댓글

김유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생 무지 많으셨네
큰일났습니다 지부장이라고 술을 못마셔 대니...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번개 모임때 모든걸 승화시켜 차제에 시사문단과 "한국시사문단 작가협회"의 힘찬 출발과 발전을 위한
좋은 의견들이 많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배상열님의 댓글

배상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모니카와 오카리나의 달인이라면 한갑선 시인아 아니라 홍갑선 시인이신 것 같습니다. 하여간 즐거은 시간 되셨다니 좋은 일입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으로 시와 감흥 하기 위한 매개체..술의 위력은 대단 합니다. 게다가 바다의 해풍을 맞으며. 시의 감흥도 있고
시심도 달고..하니 부러울게 없었습니다.^^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 민홍 선생님 부럽네요..저두 그렇게 자유롭게 다닐 수 있을까..
8월 첫 시작 웃으며 시작하세요^^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하모니카/오카리나 달인은 아니구요 그저 즐겨 부르는 정도지요
손 시인님은 대리운전 여 기사 가 잘 모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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