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을왕리 조개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2,087회 작성일 2005-08-01 05:33

본문

서해 바다가 불렀다.
인천 앞바다가 불렀다.
조개들이 불렀다.
조개들의 유혹을 받았다.
우리는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향한다.
어둠은 뉘엿뉘엿,
조개가 잠자기 전 덮쳐야 했다
조개만 모여 사는 조개 마을...
온갖 조개들이 살갑게 반겼다.
조개의 맏언니인 대합조개(왕 조개),
성격이 칼같은 키조개, 사연 많은 가리비조개,
예쁜 우렁각시조개,쫄따구 꼬막조개...
나름대로 농익은 조개들은 다가올 운명을 뒤로 한 채
화덕 위에서 질펀한 인사를 한다.
한여름 불볕바람이 지나간다
조개들은 한허리 풀어헤치며 하얀 속살로 노래 한다
살풀이를 시작 한다.
한 순배 잔이 오가고 염라대왕 젓가락이
"바로 너다!" 지목하면 제각각 살아온 삶이 서러워서
이승의 생이 서러워서, 바닷속이 그리워서,
한 번도 울지 않았던 삶을 뒤돌아보며
놀다 나자빠진 조개들은 입을 쩍쩍 벌리고
지글지글 울고 있다.
오! 하나님!
파는 자,
먹는 자,
용서하여 주소서
추천1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감상 하자면 위로를 주는 시/슬픔을 주는 시/그리움을 주는시/웃음을 주는시 등이 있답니다.
웃음을 주는 시는 주로 해학시와 풍자시인데. 또한 작가의 작법에 의도가 아닐까 합니다.
조개의 사연에 웃음을 살포시 지어 봅니다.~~~

배상열님의 댓글

배상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그 날 다른 정팅이 있어서 미처 참가를 하지 못하였습니다. 정말 안타깝기 짝이 없었구요, 다음에는 곡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29건 19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0709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0 2005-07-28 1
20708
애야 댓글+ 3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3 2005-07-28 1
20707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8 2005-07-28 1
20706
개미허리 댓글+ 2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0 2005-07-28 1
20705 허순임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832 2005-07-28 1
20704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4 2005-07-28 2
20703
인연(人戀) 댓글+ 2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9 2005-07-29 2
20702 조한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2 2005-07-29 2
20701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4 2005-07-29 2
20700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1 2005-07-29 1
20699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7 2005-07-29 1
20698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1 2005-07-29 1
20697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6 2005-07-30 5
20696
껍데기 벗기 댓글+ 1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3 2005-07-30 1
20695 박란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4 2005-07-31 2
20694
다솔사에 갔다 댓글+ 1
박란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3 2005-07-31 1
20693 이민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7 2005-07-31 21
20692 허순임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820 2005-07-31 1
20691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2 2005-07-31 1
열람중
을왕리 조개들 댓글+ 6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8 2005-08-01 1
20689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1 2005-08-01 1
20688
희망 댓글+ 1
no_profile 이윤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2 2005-08-01 36
20687
백두대간 댓글+ 1
박태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634 2005-08-01 6
20686
삶은 댓글+ 2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4 2005-08-01 1
20685
매미소리 댓글+ 1
김영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5 2005-08-01 2
20684
허 상 댓글+ 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6 2005-08-01 1
20683 이정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7 2005-08-01 31
20682 전승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1 2005-08-01 3
20681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1 2005-08-01 2
20680
춘란(시조) 댓글+ 4
조용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0 2005-08-01 4
20679 조용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9 2005-08-01 18
20678
비 그리고 갬 댓글+ 3
조용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4 2005-08-01 2
20677
눈 병 댓글+ 2
박란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9 2005-08-01 1
20676 김유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8 2005-08-01 5
20675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0 2005-08-02 3
20674
마흔 그 이후 댓글+ 4
김영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9 2005-08-02 2
20673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2 2005-08-02 1
20672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3 2005-08-02 1
20671 박찬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7 2005-08-02 1
20670 안재동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757 2005-08-02 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