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란(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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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용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495회 작성일 2005-08-01 21:57본문
춘란
비껴든 햇살들이
산자락 돌아가고
달빛이 시려오는
세월의 뒤안길에
무서리
나린 골짜기
홀로 남은 여인아
오가는 산객들이
그리웁고 사무쳐서
안으로 안으로만
절여오는 흐느낌이
저토록
아무도 몰래
목매이며 꽃 핀다
비껴든 햇살들이
산자락 돌아가고
달빛이 시려오는
세월의 뒤안길에
무서리
나린 골짜기
홀로 남은 여인아
오가는 산객들이
그리웁고 사무쳐서
안으로 안으로만
절여오는 흐느낌이
저토록
아무도 몰래
목매이며 꽃 핀다
추천4
댓글목록
박란경님의 댓글
박란경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슬픈 정한이 생기는 것같습니다.꽃과꽃처럼 아름다운 이에게 가는 길은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조용원님의 댓글
조용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시인님 등단 축하 드리며 앞으로 경남지부의 회원으로 눈부신 활동 기대 합니다.
건강하시고 건필 하십시오.
배상열님의 댓글
배상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좋은 시조 한 수에 특급수를 마신 것처럼 영혼이 맑아집니다. 건필하시고 건강하십시오.
조연상님의 댓글
조연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수줍은듯 고개내민 보춘화의 아름다움이 보이는듯 합니다.
저역시 난을 기르는 사람 입니다만
이처럼 보춘화의 애절함이 묻어나는 글은 처음 접해 봅니다.
숨은듯 나타내려함 없이 고결하고 순박한 꽃을 피워내는 보춘화....
아름다운 글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