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홀로 걸어가는 인생이란 것임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042회 작성일 2006-07-28 06:18본문
한 남자가 있네
늘 걷는 한 남자가 있네
무엇으로 인해 걸어다니는지는 모르나
걷는 일이 마치 자신의 숙명인 양
걸어다니는 마네킹처럼
늘 같은 코스로 공전하듯 걸어다니는 남자
그는 걸으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생각이란 걸 하긴 할까
바람처럼 때론 나무처럼 때론
한 마리 새가 되는지도
그는 걸으면서 쌀알 같은 추억 나부랭이들을
땅에 심으며 거기서 새로이 자라는
자신을 건져 담고 있는 것이다
그 중독성의 그리움으로 매일 걷는 걸음들
때론 홀로 걸어가는 인생이란 것임을
몸소 체험이라도 하듯
오늘은 그를 따라 걷는다
머리 위로 구름에 가렸던 햇살나무
순식간에 물구나무서기 하며
땅거미를 잡아먹고 있다.
댓글목록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윤해자 시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많은 비로 피행는 없으신지요
이렇게 뵙고 갑니다
고운 시간으로 가득히 채워 가시길요^^*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윤해자 시인님..
반가와요.
추억을 땅에 심으며 거기서 새로이
자라는 자신을 건져 담고 있다는 표현 멋지네요.
늘 홀로 걸어가는 인생길이 자신감으로 가득 충전되어
멋지게 펼쳐졌으면 하는 맘 가져봅니다.
항상 건안하세요.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홀로 가는 길...... 인생에 있어서 우리 모두의 길이지요... 공감합니다..
저는 아이들에게도 각자 스스로 홀로된 인생임을 강조하고 있지요...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남자가 있네/
행복함이 전해 옵니다 홀로 걷는 연습도 필요 하겠지만
늘 평안 하십시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차피 인생은 외토리 입니다. 짝이 있으나 제짝은 아닙니다. 잘맞는 짝인척 하며 사는것이지요. 홀로 잘 겆는 사람이 인생을 잘 사는 사람일 것입니다.ㅎㅎ
좋은 시상에 머물러 봅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윤해자 시인님 오랜만입니다. 대구문우님들과 함께 대구곱창을 먹으로 한 번 가야 하는데 시간이 그렇게 놓아 주지 않는 군요. 가을에 경복지부 모임 땐 꼭 들려 봐야 겠습니다. 모임을 윤해자 시인님 가계에서 해야 하겠죠?!~~~~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운해님 머물다 갑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은 늘 길 위에 있었던 것인가 봅니다.
유현한 언덕길이 있는가 하면
모서리지고 각진 고행의 길도 있는 법,
깨달음의 길이 아닌 바에야 차라리 인생을 음미하며 가는 길도 한 인생인바,
우리는 늘 길위에 있어야 하는 인생 이므로......
우영애님의 댓글
우영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표현 새삼스럽고 멋집니다 고운글에 머물어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