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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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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유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660회 작성일 2005-08-02 18:34

본문

                타고 난 운명


                              詩 / 淸潭 김 유 택



        목 아프고
        온몸은 불 붙은 양
        뜨거운 가죽 덩어리
        자꾸만 혼미 해지더니
        오후 食不感未

        아련했던 꿈의 시절
        어느새 훌쩍 나이는 바람들고
        무리하면 아파오는
        고기 덩어리는 차라리
        이글거리는 가마솥에 처 넣어라

        타고난 운명이
        겉으론 화려하고
        속으론 썩어 감추어진 모양새
             
        돌이킬수 없는 삶의 저주
        무엇이 먼저이고 무엇이 나중인지
        찡찡거리는 오후의 넋두리

        아 !
        언제나 동행하고 싶은 사람들하고
        가고 싶은곳 마음대로 다니고
        가여운 아이들의 넋두리 들어주나

       

        주) 서울시 강남구 청소년 유해지역 계도 중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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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리 비뚤어진 청소년이라 하더라도
얘기를 나누다 보면
아직은 비뚤어진 것보다 몇 배 더 아름다운 마음이 가득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어른들은 상황판단이 서투른 청소년들의 조금 비뚤어진 마음이 그들의 전부인냥 생각을 일축해버리지요.
오히려 어른들의 편견이 그들을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새싹이 제대로 자라서 꽃을 피우지 못하고 영혼이 시드는 일처러 안타까운 일이 없지요.
새싹들을 보듬어 안는 일...  그러고보면 김지부장님은 굉장히 중요한 일을 하십니다.
여름날 마냥 게을러지는 자신을 반성해 보네요.  ^*^

하명환님의 댓글

하명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병상린.......내가 누굴 계도할 만한 사람이나 되어서 과연 학생들 앞에서 우쭐거리고 있기나 한건가?.......
세월과 자책과 회한과 자유의 의지 속에 담근 사람냄새 물씬인 사랑의 시에 한참 머물다 갑니다.
김 지부장님 아자! 늘 건강하세요.

김유택님의 댓글

김유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연옥시인님/하명환시인님
반갑습니다 좋은 상황 설정과 판단을 내리도록 해주신, 두분 시인님께 깊은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서울은 지금 비오고 있습니다 오늘밤 엄청난 양의 비가 온다고 합니다
건강하시구요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배상열님의 댓글

배상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훌륭한 일을 하고 계십니다. 그런 아이들 가운데 일부라도 올바로 계도할 수 있다면 다시 없는 보람이 아니겠습니까? 더운 계절에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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