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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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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란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600회 작성일 2005-08-03 02:45

본문

장마

박란경



먹장구름 하늘에 금을 새겼나
견디다 못한 것이
억수 비 퍼 붓는다

들녘 에워 싼
산등성이 흑청 빛 되더니
온 몸을 바르르
떨기 시작하고

굴참나무는
제 몸을 뒤틀어
하얀 빛을 내며
울기 시작했다

모질게 내동그라진 들풀은
질척한 땅에서라도
야윈 가슴을
여밀 수 있다지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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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희숙님의 댓글

김희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라지역의 침수피해가 심하다고?
아무일 없는 주변이었음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건강과 건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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