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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 쏟아지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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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772회 작성일 2005-08-05 00:52

본문

햇볕 쏟아지던 날/ 김희숙





대청마루에 앉아만 있어도
못 견디게 잠이 쏟아지는
고요한 한낮의 풍경이 그립습니다


누가 깨우지 않아도
한 웅큼의 눈부신 햇살 창안으로 스미어
저절로 눈이 뜨이는 아침이면
마음 설레는 풀냄새 맡으며
들판을 한 바퀴 돌겠지요
매캐한 연기 자욱했던 도시의
소음으로 살아가던 시절에 지녔던
지나간 꿈 몇 조각 되새겨 보기도 하고
계속 도시의 꿋꿋한 일꾼이 되어 살고 있을
지우들도 그리워하면서
맑은 바람과 그늘에 몸을 누이겠지요
밥 짓는 냄새 풍길법한 해거름 무렵
바람 시원해지면 소리 없이
비릿한 물 냄새 찾아 강가를 서성이겠지요


그렇게 아름답고 조용한 마을의
순한 풍경되어 살고 싶습니다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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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밥 짓는 냄새 풍길법한 해거름 무렵...
하교시간에 집에 다다를 때면 저희집 굴뚝에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면 환한 미소가 ~엄마~하고 엄마 가슴에 덥썩 안겼어요..
엄만 늘 바뽀어요 장사하시느라..
김희숙 선생님 머물다갑니다...음악이 넘 좋아요..늘 건강하세요^^*

김희숙님의 댓글

김희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시인님의 열정적인 삶의 모습이
제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답니다
좋은 글 많이 창출하시길 두 손 모읍니다..^^*
이 음악 정말 좋지요? ^^*
웃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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