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나를 탓하며 살아야 하는 세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차연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758회 작성일 2006-09-17 15:03

본문


                  글/차연석
가을 밤,
모두가 잠든 깊은 밤에 잠은 오지 않고
깜박이던 별들이 내려와 창문을 두드린다.
천 근의 머리가 별빛에 쌓여
꿈틀대며 어제의 일이 회색 그림으로 떠오른다.
별빛 살포시 앉은 자리
나를 꾸짖는다.

황혼의 주름 얽은 노파보고
당당한 젊은이가 손가락 날을 세워
불심지 끌어대며
입안엔 삼켰던 비상(砒霜) 뱉고 하는 말이
얘, 이 ×××. --------

말문 막힌 노인은 가슴 쓸며 하늘만 본다.
(하느님, 저가 죽을죄를 지었나 봅니다)
도덕도 법도 깨어진 세상
가정도 이웃도 사라진 세상
어쩌다 이런 꼴의 모멸감을...
땅을 파고 눈물 속에 묻히고 싶다.

긴 한숨, 골 깊은 울분
탓으로만 돌리기엔 너무나 억울해
하늘 보고 땅을 보며
넋을 잃고 웃기만 했지.
뜬눈으로 새는 밤이
눈빛도 흐려지고 별빛도 흐려져서
산 속 가을밤은 으슬으슬 찬 기운만 감아서 돈다.


시작 노트 : 20대의 청년이 70대의 노년에게 버릇 없이 굴던 무례함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 법도 도덕도 질서도 사라져  없어졌는지......어디    서 찾을까?
추천1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우리 주위에 어처구니 없는 꼴 들이 너무 많습니다
탄식과 연민을 글로 삭히는 시인님의 詩念이 우리 글 쓰는 사람들의 공동체라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펄펄 끓는 20대
철없는 손자라 생각 하시면 마음이 조금 편하실 줄 압니다
언젠가 깨닫게 될 날 있으리라 믿습니다. 평안 하십시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세대를 가르친  것이  바로  기성  세대  입니다.
오래 전부터  교육이  삐뚤어져  오고  있었지요. 물질 만능주의로....
정치가,  문화가,  사회가, 가족이,  다
오직  물질에의해 가치가 매겨지는  세상이  버로  오늘 입니다.
모두  정신들  차려야  할 때입니다.  망국을  피하려면......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31건 464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911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2018-09-12 0
2910
새벽 인력시장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2019-01-09 0
2909 이종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2019-10-28 3
2908
아가의 울음 댓글+ 7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3 2006-04-28 4
2907
변화 댓글+ 11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3 2006-05-06 0
2906
애벌레 댓글+ 8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3 2006-06-30 0
2905
타향살이 댓글+ 9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3 2006-08-09 0
2904
비행기를 타고 댓글+ 8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3 2006-10-14 0
2903
권위 댓글+ 4
전광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3 2006-11-06 0
2902
한 때 댓글+ 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3 2007-01-07 1
2901
미소 댓글+ 5
이광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3 2007-12-06 4
2900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3 2018-10-26 0
2899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3 2019-09-27 2
2898 정종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2006-05-09 0
2897 no_profile 낭송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2006-06-16 0
2896
7월의 풍광 #6 댓글+ 3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2006-07-11 5
2895
해바라기 댓글+ 8
금동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762 2006-07-29 0
2894
작은 사랑 하나 댓글+ 2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2006-11-21 0
2893
얼룩진 밥상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2006-12-03 1
2892
사랑합니다 댓글+ 6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2007-09-27 4
2891
슬픔 댓글+ 2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2008-03-04 2
2890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2016-01-25 0
2889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2018-06-19 0
2888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2019-10-11 2
2887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2019-11-18 2
2886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2020-05-24 1
2885 빈여백 부동인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761 2006-03-22 0
2884
인사드립니다. 댓글+ 7
최수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2006-04-21 0
2883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2006-07-21 2
2882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2006-08-28 0
2881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2006-10-10 0
2880 전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2006-10-25 2
2879
겨울마중 댓글+ 2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2006-12-17 3
2878 김석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2008-02-01 2
2877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2016-02-26 0
2876 no_profile 조서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2020-10-11 1
2875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2020-12-07 1
2874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2006-04-05 1
2873
바람개비 댓글+ 2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2006-04-10 4
2872 김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2006-04-10 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