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야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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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748회 작성일 2006-09-22 19:49본문
가을 이야기 (4)
글/전 온
그리움으로 앓는 가을
사람 냄새가 베어난다
하늘 높아 오르고 싶어
파란 물감 질퍽하게 풀어 놓고
찍어내듯 가슴에 담아
그렇게
숨기듯 가을을 앓고 있다.
새벽안개 몰아치는
빈 도시
밤새워 토닥거려 애무하던
지친 손길 멈추고
이파리 늘어진 애잔함
가로수 꼭대기에 가을이 걸려 있다
햇살 한 아름
거적을 씌우듯
가지위로 퍼부어도
체념의 시각은 소리 없이 흘러
요단강 저편
꿈꾸는 이파리들
신음소리에 가을을 앓는다.
거역 할 수 없는
깨달음이 꿈틀거리면
다시 한 번 몸을 뒤척여
마지막 혼신의 손짓으로
세상 모든 것을
아픔으로 새기며
가을을 보내는 시심(詩心)이여.
글/전 온
그리움으로 앓는 가을
사람 냄새가 베어난다
하늘 높아 오르고 싶어
파란 물감 질퍽하게 풀어 놓고
찍어내듯 가슴에 담아
그렇게
숨기듯 가을을 앓고 있다.
새벽안개 몰아치는
빈 도시
밤새워 토닥거려 애무하던
지친 손길 멈추고
이파리 늘어진 애잔함
가로수 꼭대기에 가을이 걸려 있다
햇살 한 아름
거적을 씌우듯
가지위로 퍼부어도
체념의 시각은 소리 없이 흘러
요단강 저편
꿈꾸는 이파리들
신음소리에 가을을 앓는다.
거역 할 수 없는
깨달음이 꿈틀거리면
다시 한 번 몸을 뒤척여
마지막 혼신의 손짓으로
세상 모든 것을
아픔으로 새기며
가을을 보내는 시심(詩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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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또 한번의 아픔을 보내야 하는 가을입니다...
화려함뒤의 아픔이 감춰진 가을..!! 시인님의 깊은 시심을 느끼면서..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깨달음을 안으시고 보내는 가을,
같이 하시는 시인님의 아픈 마음의 글에 명상을 품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