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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양 晩陽 (시조)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2,023회 작성일 2005-08-08 09:34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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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양 晩陽

시조 / 坪村


해넘이 기울 적에
봉우리 붉은 새가

노 송백 천년바위
한 아름 품에 안고

한 시름 담아내는
속세의 묵은 세월

굽이굽이 날아가듯
이 마음 보내 고저

선방에 가부좌로
바라본 인생노을

산마루 붉은 해가
백팔번뇌 품고서 지는 구나


추천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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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방에 가부좌로 바라본 인생노을" 슬프고 虛虛로움만 남네요
 어딘지 모르오나 시인님 감성을 적셨나 봅니다.
 이인제가 선거 때 김종필에게 이런 말 했습니다.
"서산에 지는 해는 붉은 노을처럼 황홀하고 감동을 주지만 생명을 창출 할 수 없다"
 그런데 두 사람 노을속으로 사라져 버렸네요 虛虛虛虛...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홍시인님
"서산에 지는 해는 붉은 노을처럼 황홀하고 감동을 주지만 생명을 창출 할 수 없다"
참으로 좋은 말씀에 감사합니다. 허허로운 삶이라 ...
김시인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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