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정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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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동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1,683회 작성일 2005-08-08 11:00본문
산사의 정취/2005.7.22
剛泉寺
신동일
아득한 태고시절인가
전북 순창군 팔덕면 청계리 996번지에
서기 887년 신라 진성여왕 1년 되던 해에
도선대사가 창건했다는 조계종사찰
고려시대는 천 여 명의 승려들이 머물었다는 웅장한 사찰이었다고.
동족간의 비극으로 폐허된 채 상흔 되어 뒹굴다가
전후에야 복원된 모습이
지금의 보잘것없는 암자에 불과하니
세월이란 애환을 삼키고
침묵만 고집하는 것은
역사의 덧없음인가
인생의 무상인가
툇마루에 홀로 앉아 길손 맞아주는 여승 한 분
여린 손마디로 자잘한 방울토마토 몇 알 내어 주는
미소 띤 입가엔 온정이 흐르더라.
1316년 덕현 스님이 세웠다는 오층석탑
곳곳에는 총탄의 흔적과
네 모서리마다 온전한 곳이 없고
오색 단청의 처마 밑에는
산바람에 풍경 소리만이 처량하구나.
대웅전 앞에는 봉봉마다 운산이요
녹음은 사방으로 병풍 되어 둘러있고
골 골에서 내리는 가는 물줄기가 合水 되어
섬진강을 이루네.
지그시 감은 듯 뜬 눈매의 금동불상은
金剛經의 오묘한 진리가 서려있고
살포시 미소 젖은 입가에는 慈悲 흐르니
깨달음의 경지인지
禪의 경지인지
俗人이 아니기에
경건함으로 고개 숙여
합장한 채 4배 올리고
다시 눈빛 모으니
산부처를 뵙는 듯 하더라.
剛泉寺
신동일
아득한 태고시절인가
전북 순창군 팔덕면 청계리 996번지에
서기 887년 신라 진성여왕 1년 되던 해에
도선대사가 창건했다는 조계종사찰
고려시대는 천 여 명의 승려들이 머물었다는 웅장한 사찰이었다고.
동족간의 비극으로 폐허된 채 상흔 되어 뒹굴다가
전후에야 복원된 모습이
지금의 보잘것없는 암자에 불과하니
세월이란 애환을 삼키고
침묵만 고집하는 것은
역사의 덧없음인가
인생의 무상인가
툇마루에 홀로 앉아 길손 맞아주는 여승 한 분
여린 손마디로 자잘한 방울토마토 몇 알 내어 주는
미소 띤 입가엔 온정이 흐르더라.
1316년 덕현 스님이 세웠다는 오층석탑
곳곳에는 총탄의 흔적과
네 모서리마다 온전한 곳이 없고
오색 단청의 처마 밑에는
산바람에 풍경 소리만이 처량하구나.
대웅전 앞에는 봉봉마다 운산이요
녹음은 사방으로 병풍 되어 둘러있고
골 골에서 내리는 가는 물줄기가 合水 되어
섬진강을 이루네.
지그시 감은 듯 뜬 눈매의 금동불상은
金剛經의 오묘한 진리가 서려있고
살포시 미소 젖은 입가에는 慈悲 흐르니
깨달음의 경지인지
禪의 경지인지
俗人이 아니기에
경건함으로 고개 숙여
합장한 채 4배 올리고
다시 눈빛 모으니
산부처를 뵙는 듯 하더라.
추천4
댓글목록
김유택님의 댓글
김유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동일 시인님! 반갑습니다
지금 시간 비가 많이도 오지요 건강 하시고 건필 하십시요
광천사에 다녀 오셨나 봅니다
작품 감상 잘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