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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든 사람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2,131회 작성일 2005-08-09 01:1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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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든 사람아

시/강연옥



그대, 정든 사람아!


눈물이 마르면 사랑도 끝난다기에
그대 떠나고 커져만 가는 자리에
샘 하나를 키우고 있습니다
가슴 비워진 채로 지낸 시간
언젠가 그대 돌아와
사랑했던 옛 향기 적시어질 수 있도록


손톱에 봉숭아 물들여주고
실로 동여매어주던
그 곱디고운 참사랑, 고운 눈동자
사랑한다는 말 입안에서 맴돌다
여름 끝에서 떨어져 시든 첫사랑


잊으려 해도 못 잊을 그 얼굴
길 잃은 별빛처럼 쓸쓸히 가슴에 내리면
깊은 곳에 울리는 가는 빗소리
모르겠습니다. 이러다
샘이 호수가 되고 바다가 될는지
눈물 한 방울 떨어질 때마다
왜 가슴이 아픈 것일까요


붙잡지 못한,
붙잡지 못한 정든 사람아!



1.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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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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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유택님의 댓글

김유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시인님!
이 깊은 새벽 찬 이슬 태풍 맛사의 후유증으로 밖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비를 몰고 옵니다
시인님의 애절한 글 한자,한자마다 배어져 나오는 "붙잡지 못한, 붙잡지 못한 정든 사람"은
강한 비바람 속에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작품 감상 잘 했습니다 

이민홍님의 댓글

이민홍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년 가는 사랑 없지여... 맞나?
사랑을 위장
한 정으로 끝없이 그리워한다지만
짧은 사랑으로 평생을 우려내는 감성이 눈물샘을 파내는 일일까? 아마...
이 빗소리에 이 음악이면 전 또 쏘주를 받으로 슈퍼로 달려 간다네...ㅠ.ㅠ 얼마나 살았다고... 한이 많아서 ㅎㅎ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첫사랑은 항상 그런가 봅니다.

비가 부슬부슬 오는 날,
또는 물안개가 자욱한 어느 아침,
문득 생각나는 첫사랑이 없는 시인은 없겠지요?

이제 강연옥 시인님도
애틋한 첫사랑을 그리워할 때가 되었군요.

삶이란 체험이요, 직접 살을 부비며 살아가는 것...
이 밤,
강시인님의 애끓는 첫사랑이
어느 소낙비 내리는 날,
느닷없이 강시인의 품으로 날아들기를 기원합니다.

삶이란 노력하고 기도하고 기원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는 것,

神도 기원하면 이루어 주시는데
하물며,
강시인님의 첫사랑은 이 세상 사람인것을요. ^^

아마 강시인님이 첫사랑을 만나는 날은
비가 내리는 날이 것입니다.

강시인님 마음에 내리는 빗소리와 같은 빗소리가
강시인님의 첫사랑에게도 내리시기를...

그 날이 오면,
쏘주 한잔 쏘시길... ^.~**

"잊으려 해도 못 잊을 그 얼굴
길 잃은 별빛처럼 쓸쓸히 가슴에 내리면
깊은 곳에 울리는 가는 빗소리"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내눈에서 왜 괜스레 눈물이 날려 그러지요..
ㅋㅋㅋ 아픈그리움에 머물다 갑니다.

양남하님의 댓글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애견(Pet)도 정이 들면 줄을 때까지 헤어질 수 없다는 데, 하물며 사랑하는 사람이야 더욱 애틋하겠지요. 저는 그런 사랑을 하다 헤어진 경험이 없어 불행한(?) 작가 중의 한 사람에 속하겠지만, 사람이나 동물이나 정들어 이별한다는 건 참 무척이나 가슴 아픈 일인 것 같습니다.
누구나 살아 있을 때 서로 더 잘하고 많이 관심을 가져야 하겠지요.
애절한 글에 언듯 스쳐간 그분이 생각나네요.

여름 휴가도 다녀오시고, 늘 건강하세요.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는 언제나 짧은 사랑에의 목마름으로 영원한 사랑을 꿈꾸지요?
그 불멸의 사랑~ 번번이 사랑이 영원성을 의심 하면서도 사랑은 또 영원하다고 믿는 어리석음,,,
어딘가에 정말로 어딘가에 그 영원한 사랑이 고이 간직되어 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맘으로 이 아침을 맞습니다.
강연옥 시인님? 제 고향 성산포에 안부 전해 주실래요?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 군 훈련소에서 퇴소식 때. 조교 한명이 눈물 보여 물어 봤습니다.(1977.8)
훈병하나 정들었는데 보내기에 슬프다고...,
얼마나 말 안듣는지 때리는 자기 손과 목이 아펐다면서 저 녀석 가면 내 손이 허전할 거라며
때리는 정도 있는데 저 녀석도 맞는 정, 잊지 않겠지?
정이란 조용필의 정,이 아닐까 싶네여. (노래/정)

감사히 보았습니다.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군가가 시인은 거짓말쟁이로 했어요.. 맞는 것 같아요.
시를 창작하다보면 시 전체가 내 모습일 때도 있고,
부분적인 내 모습일 때도 있고, 아예 나와 상관없는 스토리일 수도 있지요.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이 옳다면 사실 내게는 첫사랑이 없었지요.
불행한 일이지요. 분명...
며칠 전 첫사랑이 될 뻔한 오빠를 25년 만에 만났지만요.
그러니 거짓말쟁이지요. 시인은 그런 사람인 것 같아요.
실제로 겪지 않아도 민감한 것이 아니라 섬세하게 가슴에 간직할 수 있고
사물이나 상황을 심각하게 보기보다는 진지하게 보는 그런 사람들이 아닌가 싶네요.
빗소리를 듣고서도 그 소리의 비밀을 캐어내고,
영화 ‘애수’의 한 장면을 보고서도 거짓말을 쓸 수 있는 거짓말쟁이.....창작이기에 가능하지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사실이 아니더라도  희구하고 있는 자신인 것은 틀림이 없지요. 
ㅎㅎ 혹 나만 그런 것이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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